할머니집에서 10 여분거리에 있는 바다로 노을구경을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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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기차가 지나가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만 울어버리고 할아버지 등에 매달렸어요.
그런데 누난 기차를 세기까지 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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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아름다웠지만 아직은 무서워서 할아버지 옆에만 있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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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신이 나서 돌던지기를 하지만 전 왜 그리 무서운지 재미있어 보였지만 보기만 했어요.
누나도 나만 할때는 나랑 같았다는데 자꾸 태환아! 태환아 해봐! 하네요.
두고 보라구 내년엔 누나보다 더 잘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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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눈이 부신데 할머니는 사진만 찍어 대시네요. 참 멋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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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출렁이는 물결을 보세요. 안 무서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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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 할아버지등에 업혔는데도 꼭 매달려야 했어요.
저 겁쟁이인가요? 아니라구요 좀 더 크면 씩씩해 진다구요! 감사 합니다!
누나와 할아버지가 재미있게 모래로 집을 지으며 놀길레 나도 해 봤더니 덜 무섭고 재미있던데요.
역시 난 할아버지가 큰 빽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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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난 겁도 없어요.
다 큰 처녀가 부끄럽지도 않나봐요.
아니지! 아직은 소녀도 안됐으니 봐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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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닌 사진작가인줄 착각하나봐요 ㅋㅋㅋ
그래도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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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닌 누나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시는데 알아듣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마악 해가 넘어가는건데 집에 가 잘거래요. 그럼 나도 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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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통이 크다고 하더만 누나 머리통도 크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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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넘어가네요. 햇님도 자러 집으로 가니까 우리도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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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기 오리들이 있는데 보이세요? 전 오리들을 좋아한답니다.
할머니집에 목각인형이 있는데 제가 아주 좋아하지요. 아가 오리들도 두마리나 있어
우리 가족 같아요. 엄마, 아빠, 누나, 태환이.
좋은 금요일 저녁 나들이였어요.
울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들 때문에 힘이 드셨어요. 특히 태환이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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