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의 다락방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낸 주말

jj조약돌 2006. 7. 28. 13:30

 

       엄마가 심어준  태환이 블루베어리나무에 맛있게 달려 마구 따먹는데요.

       아주 맛이 있어요. 알이 꽤 굵지요. 저도 어느것이 익었는지 알아서 영글은 것만 딴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아이! 왜 안보이지? 밖에서 일을 많이 하셔서 땀이 났다면서 안아 주지도 않고

샤워 하시는데 그동안도 보고 싶어요~~~

 

 

할아버지랑 누나랑 이불을 개어 놓고 보니 요기서 뒹굴면 재미가 있겠다 싶어 누나랑

뒹구니 미끄러워지면서 아주 재미가 있는데요!

아하! 이불도 장난감이 되는구나~~~

누나가 더 좋아 하는데요.

 

할아버지가 엊저녁에 바람을 넣어 놓으셔서 아침에 누나랑 물을 채우려는데 누난 벌써

시작 했네요.

누~나~! 내가 할거야~~

 

이번엔 누나 차례야. 나 착한 동생이지? 재미있다 그치 누나! 아직도 멀었나봐 .

저기 표시 있는데까지 채워야 한데.

 

 

우리 할아버지 솜씨 좋으시다.

누나 ! 바늘에 실 더 끼여야해.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할머닌 내 머리에다 핀을 꽂아주면 어떻게 해.

난 남잔데...... 어때요? 미남인가요? ㅎㅎㅎ

 

 

너무 이르다고 조금 기다리라는데 비눗방울놀이도 재미없다.

우리 외나무다리 건너기 하자 누나!

줄을 서 건너니까 한줄로 나란히 나란히 ! 할아버진 맨끝에 서세요.

자아! 누나가 시범을 보여줘봐. 할아버지 보셨죠?

누나처럼 하세요 팔을 들고 위태위태하게 건너시는거예요.

 

 

야하 ! 너무 좋다아! 크리스틴누나네 것보다 얕아서 앉을수도 있겠는걸.

할머니! 장난감도 있어서 더 재미있어요!!! 신난다~~~~

 

 

배 고플거라고 할머니가 피자를 먹으라 하는데 난 더 놀고 싶어 입맛도 없구먼 .

누난 뭐가 그리 좋을꼬.

 

우리가 간 다음 할머니 할아버진 이리 맛있는 저녁을 드셨다네요.

허긴 드셔야 할거예요. 누나랑 태환이가 많이 힘들게 해 드렸거든요.

 

 

할머닌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며 태환아 ! 다은아! 하시지만 노는게 더 재미있어

들은척도 안한다 인심 한번 썼는데 내 얼굴은 안 나왔잖아 멋을 부리며 웃었는데....

 

 

씨이 누난 물안경도 있는데 난 없잖아 했더니 할아버지가 빌려 주셨어요.

물장구도 치고.

아참! 할아버진 우리가 모기 물릴까봐 모기향을 피우시는거랍니다.

세군데나.

바람이 불면 연기가 우리에게 오지만 모기 물리는것보단 나으니까 참죠!

우리 할아버지 너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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