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언제 녹을꼬!

jj조약돌 2019. 2. 10. 14:05

밤사이에 또 눈이 이렇게 내렸다.


 거의 15센티미터는 온듯 하다.

 눈삽이 이렇게 생긴건지 처음 봤다.

 나도 해보니 꽤 무겁네. 

혼자 사는 친구가 드라이브웨이를 치우고

힘들어 죽겠다고 하더니 이해가 된다.

 와 거의 9인치다 .

그럼 20센티가 넘네.

 벤치에도.

 오랜만에 집주위를 돌아보니 

이리 좋은곳을 그저 집귀신이였다니!

 이사 올때는 이곳이 참 마음에 들었엇는데...

오솔길이 이였었지






눈에 묻혀 눈을 털어내니 한그루가 자라나고 있다.

생명력이란....

 이리 아름드리 나무도 있었구나~~

 나무로 아치를 만들어놓아 참 운치가 있었었지.

 


졸졸졸 시냇물 소리를 들려주는 작은 개울.

동영상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

그 예쁜 소리를 못 올린다.

 올려다보니 야자수에 눈이 온듯 하다,

 고드름도 있고. 

이곳에선 참 보기 어려운 고드름 반갑다.

 LA에 있는 친구가 눈 사진 좀 보내라기에

나와보니 이렇게 바퀴자국이 선명하다.

아침에 큰 추럭이 스노우타이어를 달고

들어오더니 바퀴가 정말 넓다.

오직 그 추럭만 나갔다.

 요 얕트막한 언덕을 올라오기가 힘든 눈길이다.

 어디든 카메라를 대면 작품이 되는 환경.

너무 즐겁다.

 이웃이다.

 무심히 지나칠때는 몰랐던 길.

나무들이 이렇게 멋있게 나란히 서 있었구나.

 뒷뜰 동백꽃에도 눈이 쌓여있어 털어내니 봉우리가.


 

오늘 나무에 있는 눈들이 많이 털리긴 했지만

기온이 낮아 밤새 또 얼면 내일 길은.....

우리 집앞은 이러니 언제 다 녹을런지.

내일 성당을 갈 생각은 할수도 없다.

내일 저녁 눈이 또 온다하니 이젠 눈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면 너무 예뽀~~~

이제는 비를 기다려야 한다.

비만 내려주면 금방 녹으텐데 언제 녹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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