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길은 다 녹아 씽씽 달리더만 우리 동네는 아직
얼어있어 난 방콕인데 영감은 한바탕돌고 온다.
체인을 샀다나!
소금을 사려하니 동이 났다고 한다.
내일부터 또 눈이 온다고 하니 마켓이나 코스트코도
사람이 엄청 많더란다.
나는 찬장도 닦도 유리창도 닦고 했더니 어깨가 많이 아프다.
어젠 얼음을 삽으로 깨느라 아팠는데 오늘은
저리 했더니 많이 아프니 이젠 일도
마음데로 하지 못하겠다.
마늘도 한팩 깠더니 더 아파 파스를 바르고 있다.
아랫층에서 마늘을 까고 올라오니 이래 붙혀 놓아
혼자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한군데도 아니고 두군데나!
약도 늘 잊고 안 먹으니 이리 챙긴다. 하하하!
이렇게 자상하기도 한데 버럭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다.
내일 장례식이 있는데 못 갈것 같은데 친구도 오라고
하는데 날이 어떨런지....
눈이 오고 이삼일후쯤엔 비가 내려 언제 눈이 왔었지?
해야 전형적인 시애틀의 날씨인데
이곳도 변해가는 이상기온이다.
눈이 많이 온다는데 걱정이다.
우리야 일도 안 나가고 쌀과 김치만 있어도 되지만
일을 해야 하는 분들은 얼마나 애가 탈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