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명절음식상

jj조약돌 2019. 2. 3. 14:33

딸아이가 구정이라고 친구들을 초대 한다며

음식을 해 달라고 하여 또 부엌에서 동동거렸다.


피마자잎을 하나씩 따다 말린것과 말려 놓았던 시금치 나물.

미국인들이 좋아하지는 않을것 알지만 

명절음식이지 않은가!


 고사리도 좋아하지 않을것이지만...

 딸과 사위가 좋아하니 빼놓을수 없지.

두부졸임.

 명절에 전이 빠지면 안되지라.

생선전,동그란떙전, 호박전,녹두전을 부치니

와아! 힘들더라. ㅎㅎㅎ


 

 엄마 고마워요, 거기 서 봐봐요. 해가며 찍어준다.


 사위는 아이들까지 불러 옆에 세우고 이모 할머니께

보낼것이니 "이모 할머니~~이" 하란다.

 내가 이틀에 걸쳐 차린 상이다.

이젠 힘들더라. 

다음에는 딸이 와 함께 하면 좋겠다고 하니

사위가 저도 갈께요. 한다.

한식을 더 좋아하고 요리하기 좋아하니까.

이젠 같이 하면서 딸에게 가르치기도 해야겠다.


 명절이라고 한복도 입고,

친구가 입은 한복은 수정이 5살때 큰것을 사왔다나.

치마가 좀 짧긴헤도 좋아하며 입고 뛰여다닌다.

 이 남자아이는 한국에서 입양한 아이다.

10개월때 입양되여 왔다는데 시상에!

한국음식 처음이라는데 김치도 잘 먹고

고추장 돼지불고기가 제일 맛있다고 하여

한국인의 입맛을 어찌 알고 !

4월에 한국에 2주일 간단다. 

위탁부모도 만날거라며 엄마가 이야기 해준다.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가 뭘 먹을까 해가며

챙겨주는데 고기와 밥을 주로 먹는다.

 빨간쟈켓을 입은이와 그옆 남자분이 저 꼬마의 부모다.

입양을 해 주어 고맙다고 하니 자신들이

더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저 꼬마는 행운아인것 같다.

 이들은 이렇게 앉아서들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눈다.

그래서 집이 좁아도 많은 사람들을 초대한다.


 

힘이 들긴 했어도 보람이 있고 행복하다.

저렇게 좋아해 주니 고맙기도 하고 딸이

좋은 친구들과 음식을 나누며 한국을 알리기도 하니

해줄수 있는 건강이 있다며 얼마든지 okay!

센스있게 막걸리와 소주도 빨간뚜겅으로 준비하고

과자도 전부 한국것으로 꽈배기,빼빼로 등등

준비하여 한국과자와 술도 홍보하니

울딸부부 외교를 아주 멋지게 하고 있다.

소주를 저 잔으로들 마시고 있어 취할거라고

했는데 취하지도 않네.

막걸리까지 마시니 괜잖을래나? ㅎㅎㅎ

잡채,김치등을 꼬마엄마에게 싸주고

그릇을 챙겨 난 돌아왔다.

이제 자야지.

한국의 명절음식보다 더 잘 차리지 않았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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