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올해는 눈을 못 보고 지나가나 했더니
요래 소담스럽게 내려와주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제는 출근을 해야하는 부담이 없으니
참 좋다!
뒷뜰에도 소복이 쌓이니 앞뒤로 다니며
마구 눌러본다.
신났다 ㅎㅎㅎ
친구에게 보낸다고 하나 찍으라나!
열이 얼마나 많은지 안 춥단다.
아직은 길에는 쌓이지 않으니 친구들이 와
명절음식들을 먹고 갈수있어 더 좋았다.
요때만 해도 설마 했는데...
새벽에 보니 펑펑 쏟아지더니!
이렇게 많이 쌓였다.
친구는 시금치 다 얼어서 어떡하느냐고 걱정이지만.
난 설경을 찍느라 너무 행복하다.ㅎㅎㅎ
빨래줄에도 ...
새가 날아와 한모금씩 먹고는 날아간다.
이 추운데 어디 있을거냐고 걱정하는 친구도 있는데...
한 10여년전에 얻어다 심은 난이 예쁘게
피워 주는데 눈과 함께 있으니 더 화려하다.
어 누가 나간 자국이 있네.
허니버드가 왔는데 제데로 못 찍었다.
영감은 눈을 즐기며 빈대떡에 맥주.
학교도 문을 닫고 길에는 차들이 설설기다 전설주도 들이받고
서있고 고속도로에선 사고도 많고 하루종일
티비에선 정규방송도 안하고 눈 뉴스만 보여준다.
언덕이 있는곳에 차를 못 지나가게 하니
아이들이 미끄럼을 타느라 즐거워 한다.
기온이 떨어져 내일도 운전을 조심하거나 아예 나가지를
말아야 할듯 하다.
친구가 내일 아침 하와이를 가 공항에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우리집은 언덕이 있어 갈수없어
미안하다.ㅎ
아름다운 눈이지만 세상살이란 그반면엔 어려움도 많다.
비가 내려주면 좋을텐데...
오늘 해까지 났으니 더 춥겠지.
미안하지만 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