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나눔

jj조약돌 2019. 1. 16. 17:44

오늘 하루도 참 감사하게 지내고 수정에미가 출장을

가 아범이 축구를 하는데 애들을 봐 달라하여

좀 전에 돌아왔다.

한결같이 고마움을 표현하는 아범의 인사가

진심으로 들려 돌아오는 길이 즐겁다.

이제 수정이가 13세가 되면 할미가 가지 않아도 될터!

이 즐거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불러주면

언제고 Yes! 하려고 한다.


태진이 친구가 비빕밥을 좋아하고 김치도 내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는 그 아이가

금요일 수술을 하는데 주말에 비빔밥을 좀 해다

주면 그 꼬마가 꽤 좋아할것 같으니 어떠냐고?

그럼그럼 해 주고 말고!

내가 할줄 아는것이라곤 부엌에서 동동거리며

먹을것을 하여 나누는게 전부인디.


 나의 할줄 아는것으로 직장생활도 즐거웠고

그 나눔으로 친구들과도 행복을 나누니

내가 즐겁게 음식을 한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겨우 8살짜리 꼬마가 한국음식을 좋아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싶다.

직장에서도 그 나눔으로 사랑도 받고 아직도 나의 음식을

그리워 하는 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였다.

유니가 데리러 와 수현이와 만나 즐거운 샤핑도 하고

신북경에 가 양장피와 부추쨤뽕을 맛나게 먹고

수현네로 가 맛난 영국빵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로

즐기고 5시가 넘어 돌아오니 녕감은 라면에

스펨을 넣어 꿇여먹어 배부르다며

저녁을 안 드신다하니 미안하고 고마웠다.

요로코롬 하믄 내 미안하고 고마워 더 잘해 줄텐데

저러다가도 버럭이 나오면 도로 나미아불타불인디.....


권집사가 따 온 시금치를 팔아주고 나도 샀다.

시카고에 보낼까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소포료가 얼마나 나올런지....


감사한 하루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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