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을 핑계로 아무것도 하기 싫어 누워서 뒹글뒹글이다.
영화나 한편 틀어보슈 하면 대령이다.
소미가 지어준 추억의 영화관.
관객은 둘,
슬그머니 일어나 나가는 한 관객.
초저녁이 잠이 많아 스얼쩍 일어나 자러 가고 나면 한 관객은
소파에서 이리저리 뒹글거리며 보는 재미.
요즘 요 재미로 게으름이 더 해진다.
뭘 틀까?
본것이래도 기억이 없어 새로우니 아무거나!
노인과 바다,하오의 연정,
오늘은 제인 에어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스토리가 좀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헷갈리게 한다.
하오의 연정을 보며 게리 쿠퍼가 몇년생?
스마트폰으로 잘 찾잖어, 한번 찾아봐.
어명으로 찾아보니 게리 쿠퍼는 1901년 생.
오드리 햅번은 1929생.
좀 나이 차이가 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실제 나이가
28년이나 나네 해 가믄서 .....
오늘은 작년에 생일선물로 딸이 사준 시계가 빠르다고 아웃렛을
갔다가 녕감에게 백 하나를 얻었다.
함께 샤핑이래야 식품점이나 코스트코가 고작인데
딸과 함께 하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백을 하나 고르니 흔쾌히
지불을 한다. 세상에 !
71년을 살다보니 이런 횡재를 하다니.
오후엔 수정이와 태진이에게 철새를 보여주고자 데리고
갔는데 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아쉬웠다.
오전에 가면 볼수있다니 언제 한번 더 데리고 가 봐야지.
권집사가 시금치를 혼자 따고 있지만 신발도 그렇고 기침이
걱정이 돼여 그 신나는 시금치 밭을 바라만 보고 돌아와
어제 남은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추억의 영화관이 있어 긴긴 동지섣달이 빠르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