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기가 늦어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나 역시도 딸아이가
결혼을 안할것이라며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태연한척 했어도
은근히 걱정이 되더니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노라 하며
이야기 하는데 마음에 차지 않아 만나기를 원하지만 안 만나주었더니
하루는 울면서 지가 사랑하는 사람 우리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하니
어쩌랴 !
그렇게 맞은 사위.
이번엔 아이를 안 낳는다 하진 않을까 염려가 되더만 내 생일날
기쁜 소식을 주어 9개월만에 이렇게 예쁘고 앙징맞고 귀여운 수정이가 태어날줄이야~~~
조금은 독립적인 딸아이가 설마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까 했는데
병원이 여기라며 밤에는 이문으로 들어오면 된다하며 미리 답사를 시켜준
그 마음이무엇일까 하고 병원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는 밤에 갔더니
나를 의지하더만.
진통을 할때는 아기를 낳을때는 나가라고 하더니 막상 닥치니 나가지 말라며
도움을 청한다.
참! 그때의 뿌둣함이란.ㅋㅋㅋ
그렇게 태어난 수정이가 오늘 4살이 되는날이다.
사촌들도 다 모이고.
다은이는 그저 어디서나 책벌레이다.
태환이는 그런 누나를 좋아하는가봐.
일을 하고 와 간단하게 크랩케익으로 아이들은 이제 아이들끼리끼리.
할머니는 미역국을 꿇여가고.
어른들의 상.
이번엔 할아버지가 내일 직장을 가시고 언니오빠들이 한글학교를 가야하기에
아빠는 아직 직장에서 안 왔고 외숙모는 한글학교선생님이시기에
미팅이 있으셔서 빠진 저녁이다.
그래도 케익이 빠질수는 없지라.
아이들 사진 찍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저 눌러댄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순간포착이 순식간에 사라지니까.ㅋㅋ
수정이는 자연을 좋아한다.그래서 케익에도 소라와 불가사리 장식이네.
태환이도 신이 나고.
삼촌은 이 조카딸을 얼마나 예뻐하는지....
무엇이든지 잘 먹는데 율동이 많아서인지 살이 안찌는 수정이.
언니와 늘 이렇게 함께 앉는다. 늘 이렇게 친하게 지내거라~~
케익을 좋아하지 않는 할아버지도 외손녀의 케익이라 한입 베어 물고.
이제 사촌들이 한글학교로 가는데 안녕히 가세요 하며 인사하는 태진이.
언제나 저렇게 구부리며 요요요~~ㅎㅎㅎ
을메나 귀여운지.....
외숙모의 선물을 풀어보고.
할미가 와인 한잔하고 날이 더워 벌건낯이지만 에라 올려본다.
그렇게 가족 생일저녁을 조촐하게 치루고 오늘은 친구들하고의 파티다.
아빠가 준비한 다이나숄 옷을 입은 아빠의 친구 마이크아저씨.
그러나 무섭다며 도망가는 수정이를 찾아내는 다이나솔.
수정이가 좋아하고 춤을 잘 추는 음악이 나와도 주인공은 제방으로 가고
친구가 신이 나게 춤을 추네
가면 벗은 아저씨를 보고도 무섭다며 아빠에게 대롱대롱 매달리는 수정이.
이녀석의 사진을 찍으려면 얼마나 어려운지...
유일한 검은머리의 나은이도 누구못지않은 실력잔데 발휘를 안 하니.
에궁 수정이가 이제야 신이 났는데 사진이 여엉~~
고모부가 나은이도 끌어주고.
이제는 태환이의 솜씨가 나온다.
이렇게 춤파티를 끝내고 이젠 밖으로 나간다.
잔디위에 다이나솔알들을 숨겨놓고
찾기가 시작이 된다.
태진이는 열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나이도 됐네.
찾은 알들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아~하~ 캔디와 부화한 새끼들이구나~~
울보 나은이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났다고 고모부가 벤데이도 부쳐주엇는데도 입이 나왔네.
오빠의 위로를 받으며....
할미와 할아비는 철없이 자두를 따 먹으니 태진이도 합류하고.
너무 귀여운 아이들.어쩜 그 나이에는 계단 올라가는것도 똑같니?ㅎㅎㅎ
드디어 해냈다~아~
이곳 어른들은 참 본받을것이 많다.아이들의 행동을 기다려주고 관망하는 태도들.
스스로 해 낼수 있도록 하는 신뢰를 이렇듯 어린 나이부터 해 준다.
딸아이는 어릴떄도 소꼽장난을 하지 않고 분홍색도 안 좋아하더니 딸을 낳으니 온통
소꼽장난감이고 분홍이다. 자식을 위해 자신이 싫어하는 것도 마다하지않는 모성애의 감사하다.
그래서 할미도 지켜봐주는거다.
에미는 와인잔을 들고 담소하느라 바쁘니 이 할베가 아이를 봐주네.
자자 이제 피냐타를 터트리자하니 아이들 환호를 한다.
오늘의 주인공인 수정이는 열번을 치게 해주고
나은이의 저 비장한 눈초리를 보라. 그러나.ㅎㅎ
나이데로 치게 해주며 키대로 맟추어 주는 아빠.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지켜보는것도 귀엽다.
춤을 잘 추던데 실력을 발휘 해봐봐.
어른들도 사뭇 진지하다. 울아가가 터트렸으면 하는 바램일테지.ㅋㅋ
아무리 어린아이들이여도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어린나이부터 세번씩 치게 해준다.
태진이를 돕는 태환이.
오늘의 말썽꾸러기는 주인공의 동생이렸다.
가장 나이가 많은 태환이.그러나 저는 일곱살이고 친구는 여덟살이라나
그러나 여덟살 친구도 터트리지 못하고 만다.ㅋㅋㅋ
이제 수정이가 한번 더 쳐보고.
엄마가 비장한 각오로 방망이를 휘두르니....
드디어 터졌다아~~
사탕을 줍는 아이들 신이 났다. 하하하!
예예전 운동회때 놀던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신이나는 놀이도 끝이 나고.
우리는 돌아왔다.
아직 저녁을 먹고 친구들과 케익도 자르는 순서가 남았지만 할아버지가
내일 출근을 해야했기에 .
수정아 생일 축하해~~
무엇보다 잘 먹고 잘 웃으며 건강해서 할머니는 기쁘단다.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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