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예쁜 며늘아이

jj조약돌 2011. 8. 1. 13:38

어제 수녀님께 침을 부부가 맞고 한동안 만나지 못할것같아

점심겸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에 며늘아이의 전화가 왔었나본데

못 받아 전화를 하니 안 받기에 오늘 성당야유회에서 만났다.

 

어머님 어제는 어머님과 전화가 이리저리 안 맞았네요.

수술을 하시고 나면 저희집에 오셔서 계시는것이 어떠세요?

글쎄... 아버지 점심도 그렇고.

어차피 어머님 아버님 점심을 싸 드리지도 못하시고 제가 왔다갔다

하는것은 괜잖지만 어머님 저희집에 오셔서 계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이참에 아들집에서 자 보기도 하고.

 

정말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일인데 이리 나서서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참 나는 복도 많다.

나은이가 할머니, 할머니 수술하시고 나면 저희집에 계실거죠?

아이 좋아라~~

 

아들아이도 엄마 다은엄마가 말씀 드리는데로 저희집에 오셔서 계셔요.

그래 그렇게 하자 고맙다.

 

그러다 문득 아 참 주말에 아이들 프란체시스코회에서 캠핑간다고 했지.

이미 그이와는 의논이 됐고 수정에미와도 이야기가 된것을 잊었네.

 

너희들 캠핑은 가거라.

네? 아참! 전 그것 생각도 안했는데요.

아이 안가도 돼요.

아니다 아이들이 일년이나 기다린 여행인데 가야지.

아버지와 수정에미와도 이야기 다 된것이다.

수정에미가 금요일과 주말에 시간을 비워놓았으니 가거라.

 

엄마 그럼 일요일 엄마 모시러 올께요.

그래 그러자 했다.

 

그렇게 하고나니 나도 뿌듯하다.

너도나도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배려하면 이렇게 편한 마음인것을.

 

여기저기서 기도를 해 준다고 한다.

그래도 어제 인절미와 약식을 하여 우리 구역과 아들네 구역으로

나누어준것도 행복하다.

이제 한동안 할수없을테니 기회가 있을때 해야지 하는 마음이라

힘도 안들었다.

 

오늘은 정말 상상도 하지 않던 며늘아이의 사랑으로 또 한번

내 복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이렇게 복이 많은 나는 이번 수술이 잘되여 또 막 뛰여 다니게 될것이라는

희망으로 두렵지 않다.

 

에미야 정말 고맙다 .

그리고 많이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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