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좋은 만남이 참 많다.
이런저런 만남으로 외롭지 않고 행복하고 늘 복이 많지 하며 살아가는
내게 이번 알라스카여행팀에서도 맺어졌다.
일본에서 산다는 요시코라는 카페회원이 이번 여행을 하고 싶은데 일정이 너무 길어
함께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이곳으로 오면 시간단축이 되니
오라고 쪽지를 보낸것이 용기를 주고 남편의 격려와 배려로 늦은 합류가 되여
LA서 떠난 팀들과 일주일후에 우리집에서 만났다.
시애틀 관광으로 추천한 underground가 별 흥미가 없어 팀들의 시애틀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난것이 못내 아쉽고 미안했었기에
그녀만이라도 재미있게 보내게 해주려하는 마음이였지만
나는 다운타운 운전이 서툴러 언잖은 마음이였는데
남편이 일찍 조퇴를 하여함께 해주어 얼마나 고마웠던지.
지난번에도 내가 늦게 나가 기다리게 했는데 이번엔 국제선이라도 카나다에서
오는 출구를 몰라 또 기다리게 했다.
하하하! 그렇게 만나니 이리 반갑다고.
지난번에는 문을 일찍 닫아 발길을 돌렸던 Pike place Market 을 돌아보니
이렇게 치즈를 직접 만드는곳도 있었네.
높은 코만 남기고 쓴 마스크가 귀엽고
코끼리마늘이라는데 정말 크다.
마늘쫑도 크고
화사한 꽃들이 눈을 행복하게 해주고
마침 날이 얼마나 좋던지.
오라버니라 불러주는 새 누이는 사진을 보여주며 정을 나누고
점심식사를 꼭 사주고 싶다기에 그려하고 맛있는 점심을 !
웨츄레스에게 찍어달랬더니 요시코 졸고 있나봐
해산물로 타코도 먹어보고
생선튀김도 시켜보고.
아주 거하게 쏘겠다고 하였지만 우리가 갈수있는곳이 한계라서 아주
아쉽다며 맛있는 점심을 사주며 행복해 하는 요시코.
멀리 이치로가 뛰는 야구장을 찍는 요시코를 나는 위에서 찍고.ㅋㅋ
연어가 알을 낳기위해 역류하는 길목을 보기위함인데
앗 !내 카메라에 이렇게 선명히 찍히다니!
나는 또 이런 짖궂은 일을 하고.ㅎㅎ
제 고향으로 알을 낳기위해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 이리저리 찢겨
흐늘거리는 몸으로 밀리면 시도하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애처롭고 물고기에도 처절한 모성이!
한쪽에선 부화한 새끼들을 방류를 하고 .
한참을 들여다보면 어린 연어들이 떨어지는 모습도 볼수도 있다.
호수와 바다를 드나드는 갑문으로 가자.
우리가 저런 배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꼬?
호수가 바다위에 있어 갑문을 이용하여 외항선도 드나드는
이곳이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인천에도 있다는데 들어가지 못한다 한다.
멀리 영도다리모양 들어올리는 풍경도 보게되는 행운이다.
높다란 저 한척의 돛단배를 위하여 다리는 힘들게 뻗쳐있구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오누이.
짧은 시간이나마 이렇게 시내구경을 하고나니 지난번 일행들에게
못해주었던것이 더 미안하네.
샤핑을 하라고 남편은 우리를 내려주고 둘은 낄낄거리며
두어시간 이것저것을 사고는
금요일이라 퇴근후가 바쁘겠지만 엄마 친구를 위해 간단한 저녁식사를 해줄수
있느냐 물으니 흔쾌히 해준다는 딸네집으로 가니.
이렇게 예쁘게 에피타이져를 내 놓는다.
내가 자주 사진을 올려 낯이 익은 이 두아이들이 만나보고 싶었다는 .
할머니친구께 한껏 재롱을 떨어주는 감사함도 있고
키타까지 들고 나와 노래와 춤으로 할머니친구 대접을 잘 해주는 수정이.
태진인 드럼을 치고
수정인 키타를 치며
이제는 키타를 아줌마에게 맡기고 태진이의 드럼에 맞추어 수정인 춤을 춘다
뒷뜰에선 모란이 한창이다.
딸아이가 한아름을 따 요시코에게 안겨준다.
무당벌레를 사다 채소밭에 뿌려주는데 태진이도 함께 하며 즐거워한다.
수정인 저를 예뻐한다는것을 아는지 잘 안기고 요시코뺨에 뽀뽀까지
해주는 재롱으로 사랑을 듬뿍 받고
간단한 저녁상이였지만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 하게 해준 저녁.
그렇게 돌아와 빨래를 하고 짐을 챙기며 우린 새벽 세시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로
서로를 알아가는 우정을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는
한이불속에서 자고 이렇게 떠나가는
요시코.
헤어짐이 아쉬워 둘이 또 한컷.
뒷모습 보이기 싫다며 들어가라 하지만 난 아쉬워
줄을선 요시코를 다시 담아두고.
그렇게 또 한 만남의 인연이 이어졌다.
일행들에게 다 못해준에 일부나마 요시코가 기회를 주어 정말 고마웠다우.
이 인연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알라스카팀의 좋은 인연들을 기억하리다.
많은분들이 생면부지라고 하지만 어떤 만남이던
이렇게 만나지는것이 아닐까 하며
긴여정으로 지친 여행의 여독이 빠른 회복을 하여 이렇게 만난 인연들로
아름다운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내게 또 만남은 삶의 활력소이자 행복이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