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수정에미가 성별검사를 받으러 간다기에 수정이때도 일한다는 핑계로 성별검사때만 함께 가보고
이번에도 겨우 한번 이때만 따라가는 변변치 못한 에미다.
수정이는 친구에게 맡기고 사위와 가니 이미 검사는 시작이 되고 있는데 의사는 설명을 열심히
해 주지만 알아듣기도 어렵거니와 육안으로 보이는것으론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라도 볼수있는것이
딸이기에 가능한것이 아닌가 싶은것이 며느리야 허연 배를 내보이니 시에미에게 보이고 싶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모녀지간이 가깝긴 한것 같다.
그래도 간혹 머리같고 손가락의 뼈들도 선명히 보이고 등뼈도 뚜렷이 보이니 신기하다.
입을 벌린다며 의사가 Hi grandma. 써 넣기도 한다.
이리저리 돌리다 아들이라 하며 Male 하며 쓰기도 하는데 어떻게 아는지 그 역시 신기하다.
나를 돌아보며 어떤 사진을 원하느냐 하기에 한국말로 고추! 했더니 딸아이가 그리 말을 해주어
할머니라 불러주는 사진과 고추라고 화살표까지 표시를 해 준 사진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수정이를 생각하니 애잔한 마음이 생기는것이 이제 동생이 생기면 저도 아기인데 동생때문에 웃사람노릇
하느라 관심도 애정도 덜 받게 되리라는 마음이다.
딸아이는 수정이에게 여자형제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기에 하나 더 낳으렴 하니 Oh no! 란다. ㅎㅎㅎ
엄마는 아들일거라고 알고 있었다니 왜 그랬느냐기에 엄마는 복이 많잖어.
이제 엄마는 있을것 다 있어 .오빠,언니,남동생 ,여동생, 아들,딸 손자,손녀,외손녀,외손자 다 있잖아. ㅎㅎ
그렇다 난 참 복이 많다. 여러모로.
자식도 두루 다 잇으면 좋은것이지 않느냐 말이다.
남매가 다 아들딸 고루 낳으니 부모로서도 기쁘고 행복하다.
하하하! 왠 신발들이냐고요? 수저에미가 아들소식을 듣더니 신발이 사고 싶어졌었나 봐요.
앞줄것은 7월에 아들을 낳는 친구것이고 둘째줄은 수정이동생것이고 셋째둘은 수정이와 나은이것
다음줄은 다은이와 태환이것이라네요.명품들을 세일을 해 아주 싸게 산것이라며 신이 나 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기도 하고 한심해 보이기도 했지만 저럴때가 나도 있었기에 내버려 두고 다음에 만나
수정애비가 무어라던? 하고 물으니 씨익 웃네요.그러면서 몇개는 바꿀것이라네요.
아직도 이리 어린 수정이가 누나가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 가까히 있어 주어야 할것 같은데 일을 하니.....
아직도 저렇게 우유병을 빨면서 헤헤거리는 수정이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도 막내였는데 이젠 이 자리도 동생에게 물려주어야겠지. 나은이도 수정이에겐 양보가 많은것이 제가 언니라 하면서리.
4개월후엔 좀 더 자라 누나노릇을 잘 하겠지?
나은이도 그러더니 저만때는 저렇게 뒷꿈치를 들고 걷는것이 아주 앙징스럽다.
내년엔 앞의자에 동생과 함께 일것이구나. 수정아 그래도 축하한다. 누나가 누이동생보다 좋지 않을까?
네엄마는 삼촌과 말다툼을 하다 성에 안 차니까 삼촌뺨을 아주 세게 때리기도 했엇는데 남동생이 누나에겐
그렇게는 안 하는편이니 염려마라. ㅎㅎㅎ 좀 짖궂기는 할거야.능글거리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