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도 단풍이 안 예쁘고 어젠 우박이 쏟아지고 밤사이엔 기온이 떨어지고
단풍잎도 이래저래 못따고 말았네.
4일이나 쉬고 오늘 첫 출근.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차유리가 꽝광 얼어 한참 시동을 걸다 일을 나갔다.
왠지 첫 출근답게 설레인다.마치 입사때 같은 기분이 드는것이 신나게
즐겁게 보낸 휴가여서인가보다 .
들어선 내 부서.
Good~~~ morning~~~
내 특유의 목소리 톤으로 외쳐대니 여기저기서 응답하며 반겨주네.
welcome to work jj~~~~
역시 난 행복한 사람이라니까! ㅎㅎㅎ
쪼르르 달려와 안아주는 친구, 보고 싶었다는 친구,누구누구는 그만두고 새 사람이 왔다는둥
내 자리에 가기도 전에 알려주는 성급한 친구 모두가 귀엽고 예뻐서 난 또 행복하다.
잊었을까 걱정 되던 콤퓨터의 나의 password 도 기억이 남아있고!
지난번 알라스카여행후엔 잊혀져서 혼났구먼, 휴우! 다행이다 아직 녹은 쓸지 않았나벼.ㅋㅋ
Jj ! welcom to work preasent ! 하며 케익과 과자를 가져온 친구에게 미안하다.
이번엔 한국에서 아무것도 선물을 안 사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한국가게에서 쪼코파이와 견과와 과일 말린것으로 때우자니 영 찜찜하여
오늘 저녁엔 감을 깍아 놓았다.
내일 하나씩 입에 넣어주어야지!
12시간이나 하고나니 힘은 들었지만 다시 시작된 나의 일상이 있다는것이 아니 기다려주는곳이
있으니 이 어이 안 행복하리 생각하며 즐겁게 기쁘게 시작하는 하루였다.
다녀와 저녁을 짓는데 이용의 잊혀진 계절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잊혀질뻔햇다는 이용의
이야기를 곁들이는데 문득 그는 정말 그때 그여인을 잊었을까 하는 엉뚱한 의문이 들어
혼자 피식 웃어보며 인생사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얀새님이 밧데리 충전하느냐는 물음이 이글을 쓰게 해준다.
이제 다시 시작한 충전을 한참을 시켜야 언젠가 즐겁게 여행을 하겠지!
'애니의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 하셨나요? (0) | 2006.11.18 |
---|---|
가을에 문턱에서. (0) | 2006.11.07 |
캄보디아의 실정 (0) | 2006.10.28 |
잘 다녀 왔답니~~다~~아! (0) | 2006.10.27 |
벙개 받으세요~~!! (0) | 2006.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