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해가 나는 날이기에 일찍 나서 걸으며 이 동네가 참 좋다는 생각이다.
들어와 콤퓨터 방에서 내다보는 앞 풍경.
부우자 동네이면 어림없을 집 앞 텃밭.
내가 행복해 하는 이유이다.
막골목인 우리집 옆으로 두 집이 있지만 우리가 고참 이라서인지
불평이 없어 조래 채소를 길러 나눔도 하고는 한다. ㅎㅎㅎ
97년 5월에 이사를 왔으니 어연 25년 차.
78년에 지었단다. 아들, 남편 과 한번 보고 반해 산 집.
팔려고 꽃단장에 속아 후에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사랑한다.
뒤가 그린벨트라서 도둑이 두번이나 들어 입구에 저런 팻말을
세워놓고 cctv 도 달아 놓았지만 요즘은 조용하다.
고사리가 심심잖게 나와 또 다른 기쁨을 주기도 하는 작은 동산.
걸어 들어오는 집 앞.
하늘을 뚫을듯 나무들 사이로 걷고 운전하고 들어올때는
미국 오기전 남산을 기억하게 한다.
겨울에 눈이라도 내린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이곳이
내 집 앞이라서 참 좋다.
Free way 에서 1마일 거리인 이 동네를 대단지 조성을 하겠다고
하는 조짐이 있어 현 싯가보다는 나은 조건이지만 나는
안 떠나고 싶다,
20분 운전 하면 만나는 편리함이 여러개다.
우선 Free Way 가까워 너무 편리하고 한국식품도 두개나 있고 몰과
코스트코와 월마트, 헬스클럽등 있는데 만약 여기서 이사를
가게되면 요즘 주변이 이런데를 만나기가 쉽지않다.
우리집은 노래방 소리가 아무리 커도 민페를 끼치지 않기도 하고.
저리 앞뜰에 농사를 지어도 지나 다니며 부러움을 이야기 해 주기도 하는데.....
그런데 동네 모두가 떠나게 되면 우리도 따라야 하니 아쉬움이 있지만
나는 여기서 나의 생을 마감 하고 싶다.
이 자연과 편리함이 이 시기가 제일 필요할때이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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