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jj조약돌 2021. 2. 15. 15:17

이틀째 내리는 눈 .

싸락눈이 쉬지않고 싸락싸락 내리니 참 찰지게도 쌓인다.

 

뭐하나 내다보니 나갈것도 아닌데 잠바도 안 입고

눈을 치우고 있다.

여름엔 잘 안 오는데 겨울이면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이 아이들은 얼마나 추울꼬.

작년엔 얼었길레 녹이려고 하니 안 얼었네.

덜 추운가 보다.

 

작업복 바람에 얇은 남방 하나로.

기운도 좋아 .

 

거의 7인치.

 

 

잠바를 가져다 주려고 나도 맨발. ㅎㅎㅎ

 

바로 집앞이 눈이 내리면 너무 멋져 나가 찍어본다.

 

찰진 눈 이라서인지 어찌 그리 쌓이는지....

 

숲에 앉은 집이라 집안에서 언제든 만나는 풍경이 

행복하게 해 주네.

 

나의 애마도 눈을 이고 있다.

 

12월 크리스마스전에 왔던 눈은 비가 와 금방 녹았는데

이번엔 3일이나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쉽게 녹을것 같지 않다.

겨울다운 풍경을 보여준 눈!

일 다닐땐 내리기 시작할때 흥분이 되다 쌓이기 시작하면

운전할것이 걱정이 되곤 했었는데 이젠 즐긴다.

나가서 사진도 찍고 뽀드득 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와함께 언제 또

만나게 될지 모르는 눈과 사랑을 나누고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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