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정월대보름

jj조약돌 2021. 2. 26. 15:22

설은 가족과 떡국으로 가족 명절이지만 보름 나물과 오곡밥은 나눔이지 않은가 하는 마음으로

있는 나물들을 3일전 부터 담가 정말 정성을 들여 불렸다.

이틀을 불려 살짝 삶아 정도를 만져가며 준비를 하고 양념을 하여 볶기 시작.

아침 11시 반 정도에 시작을 하여 밤 12시 정도에 대강 설거지 마무리를 했다.

오곡밥도 하여 나누고.

나물을 좋아하고 나를 생각해주는 지인들을 생각하며 식구 수 에 따라 담고 .

9가지 나물을 한다던데 있는데로 하다보니 10가지다. ㅎㅎㅎ  

                                           이건 내가 사랑하는 조카딸 몫.

시어머님과 시누이에 나누고 나니 남편이 너무 많이 드린것 같다고 하며

정말 맛나게 먹으며 고마워 했다니 최고 보람이다.

이것을 한곳에다 다 모으면 한 다라이는 될듯한데 나누니 주고 싶은

지인들을 다 못 주게 되니 아쉽다. 

조금씩 덜 넣었다면.... 하는.

한 친구는 어디서 이런 그릇들을 찾았느냐고 하는데 마음이 있으면 길이 있다던가?

 나도 모르겠다. 하하하

 

며칠전 친구가 준 것이다.

그 와중에도 수육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이렇게 차려 드리면서 했다.

 

다음날 4개를 더 만들어 배달을 나섰다.

그랬더니 받는 사랑도 있어 행복 했다.

골프클럽에 가 점심도 얻어먹고 할아버지것도 사주어

가지고 오고 이것저것 챙겨주어 보따리가 더 무거웠다.

힘이 들긴 했지만 다들 좋아하니 보람이 있었고

한편으론 내년에도 할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것을

보니 나도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이래서 2021년 정월 대보름 나물로 행복하고 보람과

사랑을 더 많이 느낀 시간이였다.

건강하여 내년에도 며칠을 걸려도 또 할수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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