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보다 4살이 어려 결혼 할땐 20대 이더니 벌써 40대 중반이 되는 사위.
뭐 해줄까 했더니 만두라고 한다지만
서운한듯 하여 어제 장을 봐 오늘 아침부터 서서 해 가지고 갔다.
꼬치전을 좋아하기에 하는데 해 본지가 오래 되여
잘 안 되는데 미치뻔 했다.
꼬치전.
다음엔 밀가루를 덜 묻히고 게맛살도 넣어 이쁘게 해 봐야지.
그래도 사위가 잘 먹으니 보람이 있었다.
무어니무어니 해도 이 만두가 식구 모두가 좋아하지.
애들도 밥상도 차리기전에 먹기 시작한다.
에미가 그런다 엄마 그냥 만두만 하시지!
서운하여 시금치와 콩나물도 하니 바빴지.
버섯전골을 하리라 하여 준비만 해 가지고 가 꿇이는데
딸아인 한주일 먹을 음식을 하느라 바쁘다.
기다리다 버섯전골은 채소들이 죽이 됐다.
그래도 태진이는 잘 먹는데 수정인 잘 안 먹는다.
이젠 정말 좋아하는것 한가지만 해야겠다.
혜옥이가 또 케익을 해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쟌이 또 심부름을 했다. 장모님 심부름도 하는데 우린 가도 된다고
해도 이렇게 가져다 주는 조카사위 내가 참 좋아하고 존경한다.
예쁜 마음이면 이리 사랑을 받는건데.....
영감에게 두둑히 카드에 넣으라고 했더니 정말 그랬네.
사위가 좋아라 하며 장인에게도 고맙다 한다.
그려 코아래 진상과 현찰이 최고여. ㅎㅎㅎㅎ
이렇게 또 한살을 먹어가는 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