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니 냉이가 마치 누군가가 씨를 뿌려 나온듯
예쁘게나오고 있는데 캘 생각을 없다.
개님들이 혹시나 쉬를 하지 않았을까 하여
길가에 나는 나물들은 믿을수가 없디.
그래서 개님들이 원망스럽다.
오늘은 할망구가 큰 개를 데리고 서 있는데 오물 주머니를
안 가지고 있고 개는 풀위에서 대변을 보더만.
몰지각한 사람들이 왜 개를 키우나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지나쳐 오는데 길위에 한군데도 아니고 세군데나
군데군데 싸 놓은것이 보이는데 하마터면 밟을뻔 했다.
분명 아까 그 할망구 일거야 하며 이쁘다 하면 뒷처리도 해 주며
길러야 하지 않나 투덜거리며 이곳 사람들도 저리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또 한번 느꼈다.
어느 사람들은 봉지에 담은것을 여기저기 버리고 가기도
하니 아예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공해는 안 만드니까.
냉이 하나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 공해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