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신신백화점을 가자며 일찍 떠난다기에 김밥을 쌀까 하니
그러라기에 저녁에 재료준비 하고 콩나물이 있어
비빔밥도 하느라 참 바쁘지만 수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수현이는 늘 맛난 간식이나 와인 치즈등을 가지고 오는둥
예쁘게 내게 마음을 주어 가끔은 딸 같은 마음이
들곤 하지만 내 딸에게 만큼 못하는것 같아서다.
낮에 오징어무침과 게무침, 그리고 무 두개를 넣어 가지고
갈까 물으니 저녁에 줌이 있다고 하기도 하고 금요일이라
차도 막힐것 같아 포기를 했었는데 비빔밥을
하니 우리에게 마음 써주고 딸 못지않게 하는데
나는 내딸에겐 먹을거나 줄게 있으면 쏜살같이 달려가곤 하는데
수현인 늘 오는 편이기에 내가 한번 가야지 했었는데.....
가지 못하니 늦어도 되니 올려?
하니 또 달려왔다.
또 바리바리 싸 가지고.
와인도 한병. ㅎㅎㅎ
아무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그냥 보낼수는 없지!
와인 한병을 이런저런 이야기로 회포를 풀고
오늘은 일찍 갔다. 12시!
이른 시간이라니까~~~~
딸, 수현, 조카딸, 조카딸의 딸 .
4 몫이다.
사진 색이 참 예쁘네.
김밥은 세 몫이다.
수현이는 재료 몇가지만 주고 싸라고 해 주고는.
아니네 녕감까지니 4몫이네.
요렇게 앙징맞은 딤채도 있더라.
함께 해주는 이 아이들 뒷모습으로도 고맙고
행복하다. 난 복이 많아 함서롱.
수정이가 침대를 바꾼다며 고른 밍크담요를 엄마 침대에
펴놓고 신이나 한다.
이제 이런 모습들이 그리워 질것이란 미래에
할미는 카메라를 들이댄다.
조카손녀딸과 만나 피자도 먹으며 하루를 잘 보내고 오니
걸음수가 7천보가 넘는다.
집에 오니 늘어진다.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그래도 아직은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 따라 나설거다.
김밥을 싸도 좋으니....
이렇게 할수있는 내 건강에도 참 고마운 하루.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