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징그럽긴 해도 올려본다.
영감은 두더지가 땅을 파 놓으면 들락날락 시장으로 다니며
덫을 산다 약을 산다는둥 하더니 이 덫을 사서는
한마리씩 잡는데 아침에도 잡았다며 나와 보란다.
그럼 난 전화를 들고 나가 이리 사진을 찍는다.
하하하 이럴땐 부창부수가 되는 순간!
그러니 그많은 흙을 파내겠지?
발 한쪽이 잘라진것 같은게 덫에 걸려서인가보다.
발로 슬쩍 넘겨 엎어 놓으니 이런 모양이다.
아주 오래전에 한국에서 오신 노인이 약으로 드시겠다고
달라고 하신다고 자그마한 박스에 넣어 냉동을
시킨것을 보여주어 기함을 했었는데 그녀석은 깨끗하여
털이 얼마나 반지르르 하더만.
한동안은 안 파겠지 해도 또 다른 녀석들이 영감이 속을
태울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땅을 파는지 그 노고도 알것같다.
상처가 난 저 손들이 보이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