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번 씨원하다.
다은에미의 생일이 지난달이였는데 어쩌다
늦게 오늘에야 뭉쳤다.
사실 아들내외와 딸내외는 내손으로 차려주려 했었는데
가장 어려운 며느리의 생일이 이리 늦어 미안했다.
그래 아주 멋지고 맛난것으로 시켜주었다.
물론 아이야 그런마음이 들지 않았겠지만 내가 미안 한거지 뭐.
아이들이 다 자란듯 하다.
아직 태진이가 어린아이짓을 하지만 내년쯤이면
그녀석도 좀 어른스러워지겠지.
다은이나 태환인 아주 어른이다.
나은인 아직 막내노릇으로 가끔 응석을 피고.
수정인 누나여서인지 태진이와 잘 놀아준다.
요즘은 우리집에 오기보다 내가 가 봐주는적이 많다.
이제 다은네 아이들은 와 자지 않는다.
다 컸다 이거지!
아직 수정이남매가 있어 기쁨조노릇을 해 준다.
오늘 내가 여기에 들어온것은 좋은 생각을 읽어서이다.
소설을 쓰려면 자신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
그렇다.
나의 이야기가 참 많지 않은가?
그러나 어느때는 영어도 한글로도 표현이 할수없는 낱말에
부딧치면 난감해진다.
그러다보면 말이 막힌다.
그러나 이젠 그냥 쓰려고 한다.
블로그 친구도 이젠 멀어지고 이 공간은 나의 이야기 공간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은퇴 10개월이 지났다.
생각과는 달리 즐겁게 지냈다.
성격탓인지 부엌에서만 동동거려도 즐거웠다.
삼식이 식순이이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아 좋다.
일을 할때는 늘 동동거려도 만족치 않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얼마나 여유롭던지...
잘 놀았다 정말!
그동안 일도 많았다. 손님이 와 바빴지만 그 바람에
여행도 다니고 콧바람도 쏘였으니 얼마나 좋았던지.....
3년을 내리 한반이였던 국민학교동창이 형제들과 왔었기에
멀리 옐로스톤으로 돌아오며 얼마나 즐거웠었던지
너무너무 행복했었다.
2주일이나 휴가를 내 함께 해준 남편도 고마웠고.
엊그제밤에 눈이 내렸었다.
첫눈이다.
눈이 왔으니 내다보라는 남편의 성화에 일찍 일어나
내다본 밖이 하얗다.
너무 행복했다. 눈이 와도 출근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니!
그래서 더 눈이 아름답다. 하하하!
아~~ 내게도 이런 시간이 있을수 있다는것이.....
행복해~~~
사진을 줄이는것도 다시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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