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만에 만난 아이들이 훌쩍 자라나 있었다.
제법 소녀티가 나는 다은이.
으젓해진 태환이.
더 야무져진 똘똘이 나은이.
아직 어린티가 나지만 귀여운 수정이.
살살거리는 웃음으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태진이도
제법 자라있어 얼마나 흐믓하던지.....
그려그려 오랜만에 온 할머니 집 이렇게 어지럽혀도
봐준다 봐줘.
이젠 제법 오토바이족다워지는 폼.
이젠 카메라를 들이대면 치~즈 해줄줄도 알고.ㅎㅎㅎ
장난감인지 살림을 하는건지.이역시 할머니집이기에 가능하지?
모처럼 할머니와 한밤을 자고 나 아침밥으로 주먹밥을 만들자아~~
모두모두 다 함께~~~
아주 신이 나 한다.
랩에 싸 돌리라하니 야무지게 돌리고 있는 나은이.
뭐 까짓거 알 떨어지면 어떠리. 아주 진지한 녀석.
김치도 넣어보고
멸치주먹밥도 만들어보고
그런데 위에 두가지는 입에 안 맞는다나.그려 까짓거 김주먹밥이 제일 낫제?
사촌형제야 서 봐봐 얼마나 자랐나?
아유 참 말 안들어.언제 나만큼 자라 으젓해질라나?ㅋㅋ
늘씬하게 잘 자랐나 봐 주세요~~
다은이도 이렇게 자라 이제는 내 이름은 소녀~~~
약아서인지 겁이 많던 나은이도 이제는 자전거를 잘 탈 만큼 자랐구나.
에미가 운동을 좋아해서인지 자전거는 아주 잘 타는 수정이도 이젠 다리가 짧지 않아 더 잘 타네.
이제는 할머니 키를 넘어설날이 멀지 않은 다은이.
싸우면 어쩔가 우려했는데 의외로 잘 노는 나은이와 수정이 아이구 이쁜것들.
할머니를 부르며 달려오는 태진이.고맙구나 태진아.
네가 있어 사랑 받고 있다는 행복이 있단다.
수정이도 아직은 할머니를 보면 이렇게 달려오며 환하게 반겨준다.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도 자란다는것이 눈에 보였는데 6주나 떨어져 있다보니
성큼 자라 기쁘면서도 좀 멀어지는 느낌도 있어 서운도 하다.
그래도 곁에 있어 행복을 주는 이 아이들이 있어 복이 많은 할미지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