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마나 바라던 나만의 시간이였던가?
그러나!
이건 아니였다. 밀리고 밀렸던 일들을 하나씩하나씩 정리도 하며
즐기고 싶었었지 이렇게 무료하고 할일을 못하는 시간을 바랬던것은 아니잖은가.
책을 읽는데도 머리에 남지도 않는다.
아니 느낌도 안 남는듯하니 지금 내 마음은 삭막한것 같아
나도 내가 싫어진다.
이제는 천천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밖을 돌며 걷는다.
남들은 걸으면서 묵상도 하고 명상에 잠기기도 한다는데 나는 왜 그런것도 안될까?
냉동고에도 냉장고에도 내 손만 가면 맛있게 될 재료들이 있는데
그것도 마음것 할수가 없다.
아무리 내 정신력이 있다해도 어김없이 몸이 저항을 하니 말이다.
그러자니 일을 하는 저이는 불만이 있지 않지 않을까?
그래도 더 견뎌보자.
오늘도 걸어보고 내일은 수정이 생일저녁을 먹으러 갈것이니 희망이 있다.ㅋㅋㅋ
모레는 수정이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한다며 오려면 오라고 하니
암 가야지.
청명하고 기온도 높고 하늘도 파랗고 높아지는 가을을 여유있게 즐기며 걸어야해.
홀로 지내는 일이 익숙치 않아서일거야
이렇게 흘러보내고 나면 또 이 시간이 아쉬울것이니까.
힘내! 살아가는 여정에 함께 즐기면서 말이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