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메어리가 생각이 난것은 내가 생각해도 난 참 씩씩하고 건강하다는것을 느껴서였을거야.
벌써 우리 부서가 하청으로 넘어가면서 헤여진것이 11년도 넘었는데 메어리는 나와 꼭십년차이였었던
그 시절 쉬는 시간 15분과 점심시간 30분 그리고 또 두시간 일을 하고 쉬는시간을 우리는 함께 걸었었다.
그러면 그녀는 그떄 60세가 좀 넘었거나 그즈음이였을텐데 늘 투덜거렸다.
일이 힘들다고 overtime을 하라고 하면 또 투덜대고 늘 피곤하다 하였고 그때 나는 그녀를 이해할수 없고
불만이 많은 성격이라서라고 했었지.
그런데 내가 이제 그 나이가 되고보니 역시 힘이 딸린다는것을 알수있다.
이제는 주말에 하겠느냐고 물으면 노 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주중에 하는 오바타임은 팀웍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피할수없다면 즐기라고 했다나.
내가 생각해도 일을 참 즐기면서 해내간다.
허리도 회사에서 안 아픈것이 신기하다. 마음먹기 달렸다더니 그래서인가.
집에와 부엌에서 움직이다 어쩌다 허리를 구부린다거나 하면 악 하고 아픈데 말이다.
이 생각이 문득 난것은 화장실을 가면서 아주 씩씩하게 걸으면서 10시간을 하고도 이렇게
에너지가 남아있다는것이 신기해서였을거야. 하하하!
안씨 아줌마가 그러셨지. 근배엄마 걸을떄보면 꼭 군인같다고.
머리를 꼿꼿히 세우고 턱을 턱 뻗으며 걷는다고. 칭찬인지 흉인지 아리숭하게시리.
그렇게 오랜동안 걸었었기에 이만큼 건강하게 일할수 있었을텐데 요즘 너무 게을러졌다.
이제 봄이 오면 걸어야겠다.허리도 쭉 펴고 머리도 꼿꼿히 세우고 턱도 턱 뻗고 말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면 은퇴가 멀어지는데.....
글쎄 내가 일을 안 하면 무얼 하고 지내게 될까?
내가 생각해도 나는 일을 해야 즐거운 사람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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