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할미와 할아비를 알아보는지 들어서면 이리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이녀석.
혼자 앉아서도 잘 논다.
이제는 제법 크고 수줍음도 표현하기도 한다
무엇이든 입으로 먼저 가져가는 본능도 즐길줄 아는 나이가 되고.
무엇때문에 이리 웃었을꼬?
아~하! 알았다 두아이를 웃기려고 딸부부가 웃겼는데 할미할아비만 웃네.
일주일후 수정이만 온 금요일이다.이제는 그림그리기를 아주 좋아하고 색칠하기를 하며 혼자도 잘 논다.
이렇게 얄미운 표정을 보여주며 애교도 떨줄 알고.
연필도 정석으로 쥐고 그릴줄도 안다. 엄마친구들이 어찌 저리 연필을 잘 쥐느냐고 놀라 젓가락 연습용을
사용하여 그런것 같다고 하여 친구들이 한국식품점인 한아름 마켓에 가 젓가락연습용을 몇개씩 샀다는 후문.
그리고 나도 명품이 있다라고 찍엇네.파인애플과 사과로 효소를 담아 걸러놓은것이다.
수정이에게 물을 타 쥬스로 주었더니 얾마나 잘 먹던지....
내손으로 만들었으니 나의 명품이라 해 주어야지.
다은이가 피아노 리싸이틀을 한날이다.제법 띵똥땡 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그저 할아버지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저 아이들.
연주중에 엄마카메라로 소리를 내는 바람에 아빠가 쉿 하는 소리에 민망해 울어 엄마가 얼른
데리고 나가는데 울음소리를 안 내려고 제손으로 입을 막고 참을줄도 알만큼 훌쩍 키도 생각도
큰 우리 귀염둥이 나은이.
긴장을 해서인지 처음에 음을 놓쳤지만 침착하게 계속 치는 모습.
인사도 제일 얌전히 하는 다은이.
그렇게 연주를 마치고 나오는 가족사진. 아이들이 참 많이 컸다. 고맙다 그렇게 잘 자라 주어서.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함께.다은이는 곧 할머니 어깨를 넘으려 하네.
엊그제 응아응아 하며 태어난듯 한데 어느새 저리 자라 각자의 개성으로 자라가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한 이 할미이랍니다.그런데요.다은이만큼 크니까 어린 나은이,
수정이만큼 달려나오며 반기던 모습들이 줄어드네요.
그래도 아직 어린 나은이와 수정이는 어디서 만나든 막 뛰여오며 할머니~이~
해 주고 아직 태진이가 어리니 인기있는 할미노릇은 몇년쯤은 더 있을거라는
희망이 있어 여전히 행복한 할미랍니다.
많이 자랐지요? 다섯아이가 다 건강하고 늘 웃으며 자라주어 고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