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시애틀을 지나면서 큰댁으로 가면서.....
멀리 스페이스니들이 보인다.
이 회사에 입시한지가 26년하고도 반년이 지나는동안 3번 부서를 옮겼다.
한번은 야간근무가 폐지되고 주간으로 옮기면서 , 일하던 부서가 하청으로 넘어가면서 .
약간의 퇴직금조로 주면서 퇴사를 하거나 사내부서로 옮길수 있다하여 영어도 잘 못하는
나는 나가서 딴 직장을 찾는다는게 염려가 되여 운송부로 옮겨왔다.
처음엔 국내운송부(domaestic shippng)에 일하다 지금은 국제운송부(International shipping에 있다.
국내운송부와 국제운송부는 일이 많이 다르다.
국제운송부로 와 일을 배울때 참 고생을 많이 했다.
이해와 대화가 안되여 실수도 많이 했는데 동료들이나 리더가 배려와 이해, 인내로
함께 해주어 이만큼 일할수 있는것이다.
남들은 두어달이면 익숙해 질수 있는일은 난 더 오랜기간이 걸렸다.
그런 이해와 배려속에서 회사에선 늘 웃어 넘겼지만 집에와선 펑펑 울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일은 참 재미있다.
무거울때는 50 kg이 넘는 상자가 있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도와준다.
Jason~~ i love you! 하면 싱글싱글 웃으며 와 번쩍 들어 옮겨 주기도 하며
가끔은 와 어깨도 주물러주기도 하는 그 동료들은 모두 나의 아들뻘이다.
지난해에 우리 부서에서 성희롱과 포르노 사건이 있어 한국음식을 잘 먹던
친구가 해고를 당하면서 그 자리가 비여있었는데 나의 이름인 jj를 지어준
나와 일주일 간격으로 입사하여 함께 이곳으로 온 친구가 그곳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그렇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 이일이 좀 힘들듯 하여 옮길까 하다
용기가 생겨 또 한자리가 오픈 되였기에 메니져에게 얘기를 하니
jj 너는 거기서 일하기가 어려울듯하다.
전화와 이메일도 보내기도 해야하는데 힘들것 같다 한다.
가장 두려워 하던 문제를 내 놓으니 난 선뜻 고맙다 그리 얘기를
해주어서 하면서 상큼하게 포기를 하고 케티와 나를 원하는 그 부서 리더에게
얘기를 하니 그 메니져가 차별적인 말을 했다고 인사과로 가란다.
황당하다 난 고맙다 했는데 그것이 차별적인 언사라고 따지라니.
이제것 일하면서 동료나 회사와 문제 된적이 없었던것은 나의 주제를 알았던것인데
이번엔 주제파악을 못한것이다.
가방끈이 짧아도 아주 짧은 실력을 가지고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것은 행운이며
동료들의 은덕이다 하며 늘 감사함이였는데 이젠 교만해진듯 하다.
Kit은 오늘도 흥분하며 인사과를 가라한다.
그래서 난 겁장이야 안 할래 하고 말았다.
이제 남은 기간동안 이 부서에서 이들과 함께 더 재미있게 화목하게
지내야 하겟다는 다짐이 더 해지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 조금은 마음이 아프다.
이럴땐 조금은 슬프다.
그리고 후회가 된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할걸!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란것을 잊지는 않겠다.
저 차만 아니면 워싱턴호수가 보일텐데......
어디로 가는 비행기일까?
왜 엄마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 비행기를 보면서 문득 났었는지.....
오늘 5일 아침 눈이 펄펄 날리기에 회사 앞 가로등을 찍었는데 눈발은 안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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