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웃에 살던 남정네들과 골프연습장에 가 골프채를 휘두를때
생각보다 잘 쳐지길레 "어머 나 소질 있나봐! 호호호" 했었던적이 있고
볼링을 해보니 그 역시 잘 되길레 이것에도 .....
베드맨트를 치면서도 혼자 우쭐거린적이 있다.
골프는 필드에 나가 친적이 없으니 경험이 없고 볼링을 몇번 다니며
자세를 배우고 해보니 이건 아니였다 .
전혀 운동신경이 없는걸 알아내고 어찌나 자신에게 부끄러웠는지.
요즘 내가 고민에 빠져있다 아주 심각하게.
방문을 열었으니 글을 올리기는 해야겠는데 우선 주제를 선정 하는데서부터
심각해진다.
제목을 어떻게 정해야 할것인가로부터 시작이 된다.
난 확실히 글을 쓸수 있는 재능은 없다는것을 알았었는데 댓글을 달며 다닌것이
또 하나의 잘난체를 한 실수였던것이다.
방을 열어준 삐수니님이 알면 섭섭할수도 있겠지만 이건 사실이다.
누군가 시작을 한것에서는 잘 한다.
그리고보니 난 모든면에서 그런것 같다.
노래도 혼자는 자신이 없다 누군가 시작을 하면 따라서는 할수있고
회사에서 미팅을 할때도 누군가 건의를 하거나 의견을 내면 그땐 할수있다.
사진을 가지고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
액자를 고르는데도 망설임이 많다.
모든것에 이거다 하는 자신감이 없다.
이러니 글감을 가지고 고민을 하는것이 나 다운 나인데
이것이 부담이 되니 어쩌나.
항상 늦되는 나는 마실을 다니며 블로그들이 쓰는 글이
그저 재능과 능력에서 되는줄 알았는데 어떤분이 글을 하나
올리려면 3시간이 걸리며 남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데 15분이며
답글을 다는데도 10 분이 걸린다는 글을 읽고는 그렇게 해서 감동을
주고 행복을 주며 배움을 주었던것이구나 하니 이제 시작인 난
너무 빠른 성취감을 노력없이 하려 했구나 하는 미안함에서 이리
이실직고를 내 자신과 이런 나에게 격려를 해주는 여러분에게 사죄겸
엄살을 겸한 고백을 한다.
그래도 아직도 쨍! 한 개운한 마음은 아니지만 우선 양해를 얻고 싶다.
아직도 마실 다닐때가 그리워~~~~
그리고보니 마실을 칼럼때부터 다녔으니 꽤 많은 세월에 젖어서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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