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jj조약돌 2021. 4. 4. 14:31

 

걸으며 만나는 봄.

 

이 작은 꽃들도 내 미소를 끌어내는 힘이 있다.

 

지나며 보면 꼭 잔디에 풀꽃이 피여있는것 같은데 꽃잔디라고 한다.

 

흔한 개나리 이지만 유난히 노란색이 눈길을 끈다.

 

어머! 하며 놀라 보니 이것도 꽃잔디인것 같다.

몇십년을 살면서 이런 꽃잔디가 있다는것이 신기하다.

세상엔 모르는게 너무 많다.

 

부지런한 한국인의 집 정원이다.

 

한번씩 만나면 아주 맑고 경쾌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

외쳐주는 부인이 가꾸는 정원.

집에서 노인들을 돕는 요양원을 경영하는 분인데 정원이 너무 이뻐 한번 돌아보고 싶다 하니 안내 해 주는데 꽃도 다양하고 보지도 못하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정원을 꾸미는 그 모습이 그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은보호를 잘 받으실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도 걷다 그분의 이웃과 담소를 나누는데 그 분도 나이가 들면 한국인이 경영하는 요양원에 갈것이라고 한다.

그래 내가 그랬다. 꽃을 사랑하니 마음도 예뻐 잘 할거라고.

그랬더니 자기도 정원을 잘 가꾸고 꽃도 사랑한다나. ㅎㅎㅎ

그러면서 조심하라고 해 주는 백인여인이다.

걱정을 해 주어 고마웠다.요즘 아시안들이 여기저기에서 

당하는 뉴스가 이웃이 염려를 해 주니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은 아니니 살만 하지 않나 한다.

꽃을 가꾸는 심성을 가진 분들은 그만큼 마음이 따뜻할것 같다.

이렇게 걷다 만나는 이웃들과의 만남도 예쁜 꽃들을 만나 미소의 여운으로

밝아지는것 같아 아름다운 색들이 주는 행복함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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