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착한 사람?

jj조약돌 2019. 3. 22. 16:16

권집사가 시금치를 따 왔다며 팔아달라 하여 요가를 같이 하는 방영죽친구가

잘 팔아주기에 전화를 하니 물어봐 준다더니 10파운드 누가 산다고 했다 한다.

좋은 일 많이 해 주어 고맙다 하니 정자씨도 좋은 일 하지 않느냐며 서로 도우며

살면 좋지 않느냐 하는데 사실 어제도 15파운드나 산것이 나누느라 그런것이란것을

짐작이 가기에 다 해결 했느냐 하니 이럭저럭 신세 진 분들과 나누었다고 한다.

요가를 와도 늘 무언가를 들고 오시는 마음이 참 예쁜 분.

내가 착한 사람이란다. 하하하! 나 아닐것 같은데....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그렇게 말해 주니 더 잘 살아야겠다.


오늘도 바쁘게 하루가 갔다. 어제 피곤 해서인지 9시까지 자고 간단히 먹고

밭으로 풀을 뽑아 놨으니 한쪽으로 모으는것을 해 달라 한다.

그려 좋은게 좋지 뭐. 한손으로 하느라 힘들었을테니....

기분이란것도 마음먹기 달린것이 아닌감?

밭두개를 말끔히 풀을 뽑아 모아놓은것을 통에 담는데 흙을 터는데 덜렁인

내가 그런것은 왜 그리 꼼꼼히 하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어.

꽤많은 양이라 힘든다.아직 2개가 남았으니 농사 짓는 분들의 수고를 알겠다.


돌아와 어제 남은 김치찌게로 점심을 먹고 루시아 형님이 주신 냉이를 다듬다

오늘 뮤지컬을 가는지 알고 준비를 하는데 에미에게 문자가 왔다.

애들 게임카드 가지고 있는냐고? 저녁에 애들 데리고 가려 하는데 카드가

필요하다고.오늘 뮤지컬은 안 가고? 엄마 오늘 아니고 다음주 목요일이예요.

으메 나 왜 이런다냐? 냉이를 마저 다듬어 놓고 얼른 카드를 가지고 가며

저녁 우리집에 와 고기 구워 먹을까 문자 보냈더니 그런다고 운전중에 문자가 

와 할베에게 전화하여 고기와 상추 사오라 하여 애들이 와 먹고 가는데

얼마나 잘 먹던지 기분이 참 좋다.


박명자에게 전화를 3시부터 하는데 받지도 않고 전화도 오지 않아 걱정이 되여

쫒아가니 짐 싸느라 전화를 어디다 놓은지도 모른단다.

민에게 전화해도 자기도 몇번했는데 안 받는다 하여 혹시나 했는데 힘이 든 모습이긴

해도 우려했던 일은 아니여서 투덜대면서도 안심이 되더라.

이래서 친구가 있어야 하는지도. 걱정하며 따라와 준 남편도 고맙고 잠간이나마

이불을 진공 하는데 도와주어 고마웠다.


이렇게 저렇게 보면 누구나 착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나 더 착하게 살아야 할까봐. 방영죽씨가 착한 사람이라고 했으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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