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라고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 나!
그날이 그날이지 않느냐고 하는 나도
요즘은 각오도 생각 해 보나 역시나 역시다! ㅎㅎㅎ
벌써 오늘이 9일!
예전에 아버진 구정명절날 부터 우리 정자 생일이 이렛날인데 이렛날인데
하시며 손꼽아 주시곤 하셨는데
이제는 신정이 되면 jj 생일인데 생일인데가 된듯하다.
아이들이 가족모임 날짜를 정하는 순서로 맞이하는
우리 가족 생일이 시작된다.
이번엔 엎드려 절받기에 들어갔다.
아이들이 챙기는 생일과 남편이 챙기는 의미는 다르지 않을까?
이만큼 살아오며 남편은 특정한 날의
의미를 나보다 더 모른다.
아이들이 이만큼 생일을 챙기는것은 아버지 덕일것이다.
그 영향으로 처음 와선 어린 아이들이라도 알게 하려고
음력날에 동그라미를 치고
이날이 나의 생일이라고 각인을 시키고 주입을 시킨덕에
지금의 우리 가족의 연레행사가 된것이다.
며늘아이도 남편처럼 친정에서 생일을 그리 챙기지를 않아
처음엔 뭐 그리 챙기나 싶었단다.
허지만 이젠 제가 더 나선다. ㅋㅋㅋㅋ
내 생일 전날 왠일인지 스테이크 레스토랑 큐폰이 도시락가방에 있다.
잘 됐다.ㅎㅎㅎ
내일 여기 갑시다
.뭐 외식이야 내가 안가서 그렇지 가자면 엄청 좋아하는 냄편.
허지만 의미가 다르잖나.
가자구. okay!
화장을 하고 기둘렀다.
얼른 씻고 갑시다.
남편도 기분이 좋았던지 칵테일도 한잔 시키라나.
뭐 알아야 시키지.
웨트레스에게 추천 좀 해 달라하니
montana mai tai .
으메 잔도 크다.
맛이 어떠냐고 뭐 아남?
좋아 해 주었다.
큐폰 사용으로 $42 이인분.
정가는 얼마냐니 $58 짜리라나.
수지 맞았네. ㅋㅋㅋ
세금 포함 팊까지 $80
맥주 마시더니 즉흥적인지 준비된것인지 모르지만
지갑을 꺼내더니 으메 $200 이나 테이블에 놓으며 봉투가 준비 안됐다나.
뭔소리! 봉투가 무에 중요하디야?
여러장이믄 돼야. ㅋㅋㅋ
이런 횡재도 자존심 버리고 엎드려 절 받기 작전이 성공 한것이다.
밥 사주고 돈 주고도 실실거리는 냄편의 모습에서도 행복이 보인다.
며느리에게 사진도 보내고 쫑알쫑알 보고도 하고.
내가 복이 많은것 중에 하나가 며느리와 마음을 터놓을수 있다는것이다.
처음엔 좀 티각태각 했었었지.
세월이 약인가 아니면 이젠 가족이여서인가.
내친김에 사과하마 하며
네가 준 크리스마스 선물 백 빨강색으로 바꿀수 있느냐고
하여 네 기분 상하게 하여 미안하다
그런데 내 고정관념을 깨게 해 주었다.
메고 다니니 이쁘다 하니
어머 전 그런 생각 안 했어요.
어머님이 빨강색 좋아하시는것 아는데 그 상점에선 없어서 그냥 샀어요.
이젠 어머님이 그러셔도 마음 안 상해요.
우리 이제 그런 사이이잖아요!
해주니 을메나 감사 하던지.
그래 다른 어떤것들이 힘들더라도 내겐 이 가족의 사랑과 단합과 화목이 있으니
다 견뎌내자 다시 다짐하는 마음이 든다.
하루전 직장친구가 저녁을 사주고 당일날은 남편과 데이트.
아들딸 손주들의 생일축하 전화로 신났고.
직장친구들이 Face book로 축하인사.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돌리니 전화 인심이 아주 각박한 작은언니가
전화도 해주고 카톡가족의 축하인사도 쭈루루!ㅎㅎㅎ
어젠 젊은 친구와 대호 영화를 보고 스시를 얻어먹고.
오늘은 치장하고 나가 딸과 데이트 할것이다.
내일은 딸네서 가족모임이다.
내 생일.
정자야 잘 살아냈다.주마등이 마구 떠 오른다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은 있지.
받아들이다 보면 이런날도 있으니 우리 힘차게 또 한해를 맞이 하자.
산도 넘어야 하고 강도 건너야 할 많은 날들도 씩씩하게.
사진 올리기가 안 된다.
사진 찍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