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릎이 쬐꼼 더 아프다고 전하고 있다.
잘때 뒤척이면 나도 모르게 아야!를 외치게 되고.
의사에게 전화를 하니 7월초에나 만날수 있다니
그때까지 참아야 한다.
월요일엔 월말이라서 일이 좀 많아 두어시간 더 해서인지
더 아팠지만 그렇다고 나간다 할수는 없어
그냥 하고 돌아와 아무것도 못하고 잤다.
화요일.
하하하!
어제 아침엔 산더미같던 일이 겨우
바위덩이만큼의 일이 보이더니 리더가
와 은근히 말한다.
어제 일 많이 하고 다리가 이프기도 하니
들어가면 어떠냐고?
임시공도 보낼것이라고.
그럼 병가를 쓰지 않고 결근도 아니고 회사에
일이 없어 보내는 것을 쓴다면 가겠다.
휴가를 쓰라나!
이미 계획이 돼 있어 신청한것 알잖니.
슈퍼바이져와 이야기 해 보겠다나.
오늘은 휴가로 쓰고 다음에 휴가떄 PTO와
ALO 로 처리 해 준다고 했다나.
히히히!
그려 그렇다면 나간다~~아~~~
집으로 가면 난 또 뭔가를 할것이다.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친구를 만나러 가자.
난 지금 가도 돼?
아이구 빨리 오세요~~~~
이렇게 반겨주는 친구가 있다는것 얼마나 행복인지.
맛있는 점심과 즐거운 이야기로 서너시간을
보내고 이것저것 싸주는것을 가지고 오며
아~ 하루의 휴가가 얼마나 행복하던지.
남편이 돌아오기 직전에 도착을 했다.
사실을 이야기 하면 맛난거나 해 놓지 할것 같아
시침 뚝 떼고 아파서 일찍 들어왔노라 했다.
아니다 내가 이야기 한것은 아니다.
먼저 물었었지.
내일은 부페에 가 점심겸 저녁을 먹고 거기서 음식을
좀 사올테니 점심도시락 걱정 말라며 그래도
생각해주는 마음이 고맙다.
큰수건에 물을 묻혀 마이크로오븐에 데워
허리에 대고 얼음주머니로 무릎에 대고 누워
책을 읽다 잠이 든다.
아침에 좀 나은듯 한다.
오늘은 약을 먹었다 그것도 시간을 지켜가며.
이제는 약에도 의존하는 마음이 되네.
그래서인지 조금은 나아진듯 하지만
해결책은 아니다.
의사가 이번에 안 나으면 수술을 하자고 했으니
그 희망이 있어 슬프지는 않다.
아직 건강하여 씩씩했었던 지난 시간이 있었던것만도
얼마나 감사한가.
내몸도 언제까지나 건강하지 않다는것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그래서 내몸을
사랑해 주라는 경고라고 받아들이며
그래도 점심시간에 절뚝거리며 걷는다.
아주 천천히.
타박타박 걸음이 되지 않지만 마음으론 그 기분으로.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오늘도 씩씩하게
하루를 시작 할것이다.
메니저와 슈퍼바이져가 와 묻는다.
어떠냐고?
하하하! 아프지만 괜잖다.
어찌 아픈데 괜잖으랴!
허지만 어쩌랴 받아들이는 희망으로 견뎌야지.
빨리 의사를 만나 수술을 하던 해결이 되면
작은 소망이 있다.
더 늙기전에 유타로 여행이 가고 싶다.
그리고 남편이 가고 싶다는 페루를 다시 가보고 싶다는.
그래서 난 더 희망을 꿈꾸며 갈망하고
꼭 이루어질것이라고
믿고 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