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부인이 된다고 신이 나 했더만 어느새 아쉬운것이 생기는구만.
우선 먹는것이 부실하다. 반찬 해대는것이 얼마나 어려웠었건만 그나마
없으니 내 입으로 들어가는것이 영 아니다.
밥도 김장하는날 아이들과 해먹고 남은밥으로 먹고는 며칠전 현미밥을
하여 요즘 도시락으로 김치와 가지고 다닌다.
화요일엔 다리가 절여 받아온 약을 의사가 한알씩 먹다 어리럼증이 없으면
두알씩 먹다 세알로 올리라기에 두알을 밤에 먹고 아침에 일어나 먹고는
출근을 하여 미팅까지 졸지도 않고 하고 와 일을 시작하는데 벼란간 팔에
힘이 쭉 빠지고 속이 미슥거리며 토할것 같고 머리도 아프기에 그래 약부작용인가보다
좀 엎드리다 일어나면 괜잖겠지 하고 한참을 그러고 있어도 계속이다.
리더가 와 의무실에 가 좀 누우라하여 수퍼바이져와 함께 데리고 가주어 누웠지만 아무래도
집에를 가야겠다싶어 자리로 가니 그렇지 않아도 보내려고 했다며 운전을 못 할것이니
수퍼바이져가 데려다 주고 아침에는 빌리가 출근을 시켜주겠다고 한다.
하하하! 30년하고도 반년만에 아프다며 수퍼바이져가 태워다주는 조퇴를 하는일도 생기다니!
문을 열고 들어가는것까지 보고야 떠나는 배려를 해주는 막내아들도 한참 아래인 27살짜리
총각이 얼마나 감사 하던지.
우선 자고 보자. 그렇게 누워 서너시간을 자고나니 회사주차장이지만 밤새 세워놓는것이
걱정이 되여 딸아이에게 전화를 하니 사위와 와 차를 가져올테니 엄마 저녁을 나가 먹자고 한다.
수퍼바이져가 전화를 하여 멧세지를 남겨 놓았네.
리더에게 전화를 하여 아예 하루 더 쉬마 하고 의사를 보니 부작용이니 다시 하나씩을 삼주정도
복용하다 괜잖으면 다시 두알씩을 시작 해보고 피로한것이 잠이 부족하여 그럴수도 있으니 잠을 많이 자라하네.
오랜만에 주중에 쉬니 참 좋다. ㅎㅎㅎ
며느리와 한 한시간은 수다를 떨고. 하하하!
우리 고부는 이야기를 잘 한다.
며늘아이도 종알종알 해주고 장단도 잘 맞추어 주어 가끔은 서로 흉 잡힐일도 종알댄다.
어머님 혼자 계셔도 맛있는것 해 드셔요.
너도 아범 없다고 부실하게 먹지말고 맛있게 해서 아이들과 잘 먹어라.
그럼요 저는 아이들이 있으니 잘 먹어요.
아들아이가 지금 러시아로 2주일 출장을 가 있다.
고부가 다 free 다. ㅋㅋㅋ 아니다 며늘아이는 그럴 시간도 없지.아이들이 있으니.
코스코에 가 고기도 사고 닭고기도 샀다. 그런데 아직 못해 먹었다.
목요일엔 14시간 반을 하여 회사에서 사주는 피자를 저녁으로 먹고 집에 들어오니 열시가 다 된다.
너무 피곤하여 목욕을 하고 일단 자자로 콤퓨터도 안 켜보고 잤다.
오늘도 10시간 반을 하고 와 미역국에 밥을 한술 말아먹고는 이리 앉았는데 이제 일단 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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