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뜨거운것이 좋은 여자

jj조약돌 2009. 10. 12. 12:46

 이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난 글은 그렁저렁 쓰겠는데 이 제목을 정하는데는 머리가 아프다.

어찌보면 야할듯도 한 저 제목으로 머리가 좀 아팠는데 그래도 마음에 안 든다.

 

한여름 유난히도 더웠던 덕에(?) 남편이 옆방으로 피난을 간후 우린 별거를 하고

있는데 참 그 각방을 쓴다는것이 깊은잠을 자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것을 알고나니

합방을 하는것이 쉽지가 않네.

 

언젠가 아즈버님이 벼룩시장을 친구들 만나실겸 소일로 자주 다니신다기에

아즈버님 저 그것 좀 구해 주세요. 그거 있잖아요. 군인들 물통이요.

그것을 무엇 하게요?

뜨거운 물을 담아 침대에 넣고 자면 따뜻하다네요.

알아보지요.

몇개 있으면 몇개도 괜잖아요.

몇개나 뭐 하게요.

여러개면 더 따뜻하지 않겠어요.

그러죠.

흐흐흐 언젠가 작은아즈버님이 말씀 하셨듯이 어느 어명이라고.

아즈버님들이 이 제수씨의 부탁을 언제다 흔쾌히 들어주시니 내가 이리 버릇이 없지만.

아즈버님은 개를 키우시는데 안에서 키우시는데 난 정말 싫다.

그래 간다고 전화를 하면 아즈버님은 개를 얼른 밖에 내다놓으시는 분이시거든.ㅎㅎㅎ

 

이래서 생긴것이 위에 것들이다.

물을 꿇이거나 난로에 올려 놓았다 수건에 쌓아 이불속에 넣어 놓았다 누우면 얼마나

따뜻한지 모른다. 큰것은 발채에 작은것은 허리쯤에 놓아두면 적당히 따뜻한것이

아침까지 따뜻하고 잠도 잘 오며 깊은 잠을 잘수가 있어 아주 요긴하게 사용을 한다.

추석에 가

아즈버님 다리 다 나으시면 더 구해 주세요 .

니 하나 더 있는데

하시면서 주셔서 큰것이 두개나 되니 더 따뜻하게 잠을 자니 내가 을메나 복이 많은가 말이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 난로에 불을 지피고 이렇게 올려놓았다 이제 내 침대로 가려고.

 

완연한 가을이다.오랜만에 내 공원을 나가니 내게 단풍을 주던 벗나무에도 단풍이

들어가고 있지만 오랜 가뭄에 고갈이 나는지 색도 선명하지 않고 마르며 단풍이

들어가니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자연의 섭리를 지켜나가는 나무가 고맙도 미안하여

사진을 찍으며 고맙고 미안하다 해 주었네.

 

 그래도 퇴근길에 가로수들이 이렇게 색을 다르게 변하며 눈을 호사하게 한다.

 

 신호등대기를 하면서 옆으로 찍으니 갸우뚱하다.

 

원판이 빼뜨림하니 아무리 교정을 해도 한가지는 이리되니 바탕이 중요하지롱.

 어느것을 중점을 두어야 할꼬?

 

아직도 비가 오지 않아 청명한 가을날씨로 쌀쌀하긴해도 예쁜 가을로 일찍 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이리 따뜻한것을 좋아하는 여자로 요즘 아즈버님의 사랑과 물통으로

행복을 마음것 느끼며 따뜻하게 지내고 있는 이 여자.

이제 따뜻한 침대로 가야지.그리고 따뜻한 꿈을 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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