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돌아온 다음날은 자유날이란다.(freeday)
선택관광으로 나스카 지상화를 비행기를 타고 보는것이 있고 Villa El Salvador을 방문하는것이
있는데 남편은 나스카를 가기를 원하였는데 얼마전 독일사람들이 탔던 비행기가 떨어져 사고가
나 모두 취소가 됐다한다. 아들애는 비행기가 낙후 됐을것이니 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우린 운명이다 하며 가보고 싶었는데.....
그리하야 빌라 엘살바도를 갔었다.
가는길에 선창에 들리니 예전 내가 살던 부두에서 팔던 조개들이 있다.
깨끗히 갈라놓은 모습도 우리것과 너무 같아 사람 사는곳은 어디나 같다는 ....
맨아래것은 아지라는 생선인데 요즘 한국에서도 귀하던데...
저 물고기는 벽에 던지니 저리 척 붙는다 ㅎㅎㅎ
물텀벙이처럼 생겻네. 망둥이도 있네. 우리 둘은 신이 났었지. ㅎㅎㅎ
고깃배들도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할아버지쯤 되는 남정네들은 한쪽에서 그물을 다루는 모습도
우리 어촌과 똑같다.
인천과 다른것은 모래사장이 있고 파도가 밀리는것인거지?
난 동네이름이 엘살바돌이라 하기에 이주민촌인줄 알았는데 빈민촌이라며 방문을 하면서 식품도 살겸
재래시장에 들렸는데 그곳 역시 내가 자라던 시절의 시장풍경이다.
다른것은 그 때는 비니루가 없어 그릇에 담아 놓았었지.
과자가게.
마늘등을 갈아서 파는곳이다.
구멍가게의 모습이지 않은가.
닭을 달아서 파는데 돈을 주니 가짜를 확인하는데 한참을 실갱이 했었는데 가짜가 많다고 한다.
인심도 후해서 빈민촌을 간다니까 근을 후하게 주었단다.
과일가게 . 바나나종류가 여러가지다.
채소가게. 우리와 비슷한 채소들이 있어 낯설지 않았었지.
남편회사 친구가 까만옥수수가 있으니 사진을 찍어오라 했다는데 정말 있었다.
도착하여 준비해간 감자를 이런 종류도 있다며 보여주고 부엌도 보여주고 하는데 난 사진을 찍는것이
왠지 불편하여 안 찍엇는데 정말 열악하다. 이리 여행자들이 들고 와 주는것도 이제는 한계가 있어
도움을 청하기도 한단다. 세단계의 동네로 구분이 돼 있으며 우리가 방문한곳은 제일 어려운 동네이며
여기서 열심히 일을 하여 나아지면 2단계 동네로 갈수 잇어 열심히 일을 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고 한다.
판자집들이다 . 물사정이 아주 안 좋으며 전기사정도 역시 그렇단다.저 간핀은 위에 흙들이 내려오는것을 막은것이다.
그중 한집을 방문을 하니 집안을 보여주는데 . 아이가 넷이며 이두아이는 큰아이들이다.
여기선 사진기를 들었다. 왜? 아무리 어려운 사정이라 하여도 정리는 하고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측은보다 게으르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누군가가 손전화를 발견하여 물어본다. 어떻게 저걸 사용하느냐고? 요금이야기였지. 요즘 전화를 주고 몇달을 공짜로 쓰게 한단다. 그래서 잇는것이라고 .
벽에 걸린 노란봉지에 있는것은 쥬스박스나 과자봉지들인데 한번씩 경품이 있단다 .그래서 열심히
모은다고 하는데 언제 하느냐 하니 몇년에 한번씩이지만 기다리며 모으는 중이란다.
저 산등성이에 판자집들이 2단계동네란다. 이 동네에서는 저 동네가 희망이겠지.
돌아오는 길에 3단계라는 동네는 활발하게 정말 찬란하게 으리번쩍하는 가게들이 많다.
고생을 하여 이루어진 성공들이다. 고급가구와 옷가게들이 너무 대조적이지만 그들도
얼마나 많은 고생으로 이루어진것일까 생각하니 울컥해진다.
페루의 빈부차를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였다. 부자는 경호원도 몇명씩 있고 안에 들어가면
아주 으리번쩍 하단다.
점심식사를 한다음 자유시간으로 우린 한식당을 찾아 나서 고려정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가니 아주
반갑게 맞아주지만 식사는 못하고 맥주를 마시는데 들어온 손님과 어울리게 되여 남편은 소주도 마신다.태권도도장을 하신다는 그 분의 부인은 페루인이란다.
그러다 이분이 지금 리마에 계시다는 소식을 주인으로부터 듣고는 전화를 하여 저녁을 현지레스토랑에서 일행들과 나간다니 8시에 호텔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그만 저녁식사가 늦어지는게 아닌가.
약속시간을 칼날같이 지키는 남편은 택시를 타고 가자고 옆에서 성화이지만 난 가이드에게 이야기 하여 만약 오시면 기다리게 해달라 하여 15분 정도 늦게 도착을 하니 와 계신다.
떠나기전 이메일로 몇번 주고 받은 사이다. 우린 걸어서 다시 고려정으로 가 저 분의 저녁식사
드시고 나니 준비해온 기타로 옛노래를 불러주시는게 아닌가.
김정호의 노래들과 팝송을 하모니카를 바꾸어 가시며 우리의 정서를 일깨워 주셨다.
한국에서 철도역등에서 음악회를 여시기도 하는 분이며 스페인어도 배울겸 음악으로 교류를 만드시는
일을 하시는 분이다.목소리가 송 창식씨 같았다.
정말 행복했고 감격스러웠다.
티샤쓰도 꼭 한글샤쓰를 언제고 입으시는듯 하신것이 민간외교를 톡톡히 하시는 분이다.
짧은 만남으로 이국땅에서 저리 멋지고 향수에 젖은 노래를 들을수가 있었다니 난 얼마나 행운아인가 말이다. 너무 고마웠어요. 아직도 그 곳에 계시는데 글도 아주 잘 쓰신다.
그리고 다음날 우린 마츄피츄를 가려고 쿠스코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내다보니 안네스 산맥이다.
저리 높은 산에도 길이 이리저리 있는것을 보니 대단하단 생각이다. 위에 분은 버스로만 다니시는데
너무 멋이 있단다. 저 높은 산을 넘을때는 고산증으로 고생도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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