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며느리의 전화.
어머님 내일 다은이 뮤지컬을 한다는데 오실수 있으세요?
몇시에? 12시요. 알았어 .리더하고 의논하여 연락할께.
그리곤 금요일 아침 1시간 일찍 나가 11시에 나가 가보니 리허설을 하는 중이다.
그냥 강당바닥에서 하는데 얼굴에 페인트도 하고. ㅎㅎㅎ
다은이는 라이온 킹의 심바의 여자친구 나라역이란다.
태환이와 나은이는 누나 언니의 연기를 보러 왔고.
검은옷을 입은 아이들은 늑대들이다.
하루에 두시간씩 닷새 렛슨을 받고 마지막날 공연을 하는데 잘 하는것이 신기하다.
선생님이 심바의 삼촌인 스칼역이다.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하는것이 멋쟁이다.
엄마와 한장 찍는데 배경이 넘어져 엄마는 딸을 보호 하느라 한손으로 받치고 ....
그동안 가장 수고한 태환이와 나은이란다. 두시간동안 기다리느라 고생을 한 동생들과.
어른이 된 나라와 어릴적 나라가 함께.
서로 옷도 벗겨주어가며 협동심도 기르고.
소품과 옷들이 이리 뒹글고.
나라엄마하고.
어른심바역을 했던 언니와. 무서워 보이나요? 이 언니는 세번째 렛슨을 받은거란다.
구역야유회가 일요일이라는데 잘못 알고 금요일 아이들 데리고 와라 했더니 데이트 하고 싶으니
나은이도 봐 달라나. 그려 베이비시터비만 많이 줘 하니 돈은 없으니 사랑을 많이 준다는 아들내미의
사탕발림에 요 나은이까정.
그러나 할아버진 이미 이리 공원을 점 찍어 두기까지 했으니.
이젠 제법 걸으니 한결 수월하다.
저 푸른초원위에~~♪~~~
할아버지와 함께 걸음마를 하는 다은이. 참 많이 컸다!
코 자자니까 할아버지와 엎드리는 재롱도 떨고.
언니와 파란 하늘도 보라니까~~
어느덧 의젓한 개구장이가 된 이 녀석도 이젠 놀이터에서 더 이상 무서운게 없네.
제법 언니노릇을 하는 다은이.
할아버지의 손이 계단이 되여 미끄럼틀도 올라가고.
나은이는 집으로 돌아가고 이렇게 금요일 일박을 보내고.
아빠의 생일을 고모가 바비큐로 준비를 하는동안 고모부와 농사놀이를 하고.
언제든 이런 놀이들을 할수있게 장난감들을 준비해 놓는 고모부가 태환이의 첫번째 좋아하는 분이지.
난 언제 아빠와 함께 저런 놀이를 할수 있을까 하며 부러워 하는 수정이.
베어리를 따는 소녀 다은이.
언니도 아직 못가나 보지?
피부도 깨끗해라!
우린 할머니와 하고나 노~올~자~
사진한장 찍기 힘드네.
안으로 들어와 둘은 잘 논다.
동생들을 아주 좋아하는 태환이 .수정이 배꼽 나왔네!
무엇이 못 마땅할꼬.... 싸웠나 ? 둘의 표정이 심상치 않어.
응! 내것을 언니가 타고 있네.내꺼야~~
포기하니 이리 편한걸.
고모부를 나은이도 엄청 좋아할 기미가 보여.
준비한 바베큐 .오늘은 전형적인 미국식 소세지로다.
옥수수가 맛이 아주 좋아요~~
수정이도 옥수수하모니카를 불고.
소화를 시켜야지.
수정인 갤러리다. ㅎㅎㅎ
아유 난 여기서 그림찾기나 할래.
무서운 골퍼들.
두 숙녀들은 무엇을 들고 저리 바쁘게 달리남? 아~하! 할머니와 한잔 하자구. 조~오~치!
화이브! 수고 하셨어요. 고모부.
38번째 맞는 아들아이의 생일케�. 어느덧.....
비염알러지로 고생을 하여 저리 말라 사진 찍어주기도 안쓰럽다.
그래 이렇게 늘 웃으며 즐거운 가족으로 살아가거라. 엄만 너희들만 바라다 보아도 배 부르단다.
내가 고생했지 네가 했냐? 그래도 네가 나의 아들이 되여준것이 난 행운아!
만족혀 선물?
라벤다냄새 맡아봐봐.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귀엽다며 괴롭히는 할미.싫단 말이야 할머니~~이~~
작별인사를 하면서 다은이가 마음이 변한다. 나 엄마랑 갈래요. 엉! 그럼 태환인? 난 할아버지네 갈래.
내일 피크닉을 가 태환이 혼자면 심심할것 같아 가자고 하니 가위바위보로 하자나.
다은이가 져 승복을 하고 우리차를 타고 오는데 뒤에서 영어로 종알거리며 잘 노는 소리를 들으며
엄마가 한국말을 해도 저희들끼리는 영어가 편해 저리 종알대는데 수정인 어쩌누? 하니 포기 해야지
하는 영감의 말에 나도 동의를 한다.
킹콩을 보겠다는 아이들에게 샤워를 하자니 아침에 한다나. 내일은 이른 미사를 가야하기게 일찍
일어나야하니 오늘 하자니 그래도 순순히 그러잔다.
할미,손녀. 손자 셋이 함께 샤워를 하고 킹콩을 조금 보다 무서운지 자자니까 오늘은 피곤해 책 안읽어도
된다기에 눕히고 나와 인절미를 앉히고 약식준비를 하는데 영감이 불러댄다.
올라가보니 두아이가 다 울고있다. 떡기계에선 이제 막 김이 오르기 시작하지만 어쩌랴.
우선 끄고 올라가 왜 우느냐니까 태환이는 엄마가 보고 싶고 다은이는 그냥 슬프다나. 내 참!
달래여 두권씩의 책을 읽어주니 잠이 든다.
영감에게 아무리 할미 할아비가 좋다고 한다해도 이틀밤에 에미가 저리 보고 싶다하니 한국에 부모들이
이혼을 하여 시골 할머니가 키우는 아이들이 있다던데 얼마나 부모가 보고 싶을꼬.해본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주는 아이들과 미사를 보고 야유회를 갔다. 다행히 언니 두명이 잇어
아이들과 잘 놀아주어 난 이리 한가 할수 있었다.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
미국온지 31년. 31번째 여름이지만 이리 모래사장이 넓은 해변은 몇번 못 가본듯 하다.
저 끝쪽으로 가니 비키니를 입은 여인들이 많아 딴 세상을 온듯 하였는데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가
못 찍었다.
모래찜질을 한번 하셨다는데 아이들 한번 더 놀게 또 한번 하시라니 흔쾌히 응해 주시는 할아버지.
둘이 신이 났다.
태환인 발에 컵도 쒸우고.
아들내외가 데리러 와 한장 찍어주고 우린 헤어졌다.
나중에야 오신 신부님과 수녀님. 여기 보세요~~ 미국에 신부님과 수녀님의 야유회랍니다~~아~~
초라 하지요?
식사를 시작 하시기전에 얼른 떠나왔지.
돌아와 할아버지와 합의는 이제는 딱! 일박이일이면 돼.
아이들에게 부모이상으로 대신할수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없다는것 절실히 느낀 이박삼일의
주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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