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이제부터 canopywalkway로 가 보자구요.
사명감을 위하여 사전을 찾아보니 canopy의 뜻이 "닫집, 창공"으로 되있으니 높은곳이라는
뜻으로 이곳에서 이해를 해야할듯 한것이 지금부터 정말 정글의 지붕위를 걸어 가고 있어요.
내가 좀 꾀쟁이라서 일일히 설명을 안하려고 이리 찍어봤는데 타이틀만 봐도 이해들 하시지 않으려나
하는 마음에서 찍어봤다.
우선 증명사진 한장 찍고.
이 다리를 시작으로 길고 짧은 다리가 15개란다.높이는 생각이 안 나는데
길이는 15~30여미터가 되는것 같았다.
첫다리가 꽤 긴데 3명이상 한꺼번에 건널수가 없다하여 나누어 떠난 다리다.
정자지붕에 박쥐들이 낮잠을 자고 있고.역시 지붕은 나뭇잎으로 얹혀져있고.
세번째로 가이드가 한팀과 가고 있다. 아득하게 멀어져 가는 일행들을 보며 공연히
무서워진다. 카나다뱅쿠버에 있는 흔들다리가 생각이 나니 더하다.
이다리는 카나다다리에 비하면 얼마나 더 길게 보이는지....
드디어 우리 차례다.내려다보지 말아야지 .
그렇게 하나씩 건너가니 이리 높은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듯 하다. 이건 감동이다.
내가 밀림의 끝까지 올라가다니!
갖가지 나무들이 아름드리로 자라나면서 꽃도 피우는데 보지도 못하던 꽃이다.
내가 카메라로 담으려 한다는 자체가 무리이다만 또 사명감에 젖어 찍어본다만 역시 내 마음에
감동만 출렁이누나.
이래서 카노피라고 하는것이겠지. 멀리 밀림의 꼭대기가 마치 들녁인둣 보인다.
정말 카메라가 아쉬웠었지.
요렇게 짧은곳도 있고.
건너온 다리가 보이기도 하고.
아득히 내려다 보이는듯 하면서도 이리 야자수가 자라는것을 보니 얼마나 큰것일까 상상이 안된다.
한나무에 이리 여러가지가 함께 자라고 있는것이 마치 우리네 아파트나 그 옛날 옹기종기
모여살던 월세방 같다는 느낌이 들어 정이 가고 신기했다.
맨나중 팀은 더 여유자작 즐기며 오고 있네.
저리 한두사람이 건너니 덜 무서웠다.
엔지니어들의 조사 결과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건너지 못한다 하여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그럴것이 저 긴다리가 양쪽에만 걸려있고 중간에는 아무 의지도 없다.
아무리 표현을 해내려도 안되네.
전환점에서 잠시 쉬면서리.
조금 실감이 나나?
요기선 삼갈레길.가이드가 안내를 하고 있다.
타잔줄은 여기도 아주 많으니 타잔이 줄을 타고 날아다녔을만하다. ㅎㅎㅎ
손주들에게 보여 주려고 열심히 찍었지만 이 역시 실감이 안나네.
용맹하다는 나뭇꾼도 손을 놓고는 걷지를 못하더라 ㅋㅋㅋ
찍사의 요구데로 앉아 보기도 하고.
마지막지점이다.어떻게 이 높은곳에 이 긴다리를 만들수 있었을까 하며 이리저리 돌아보는
여유가 이제서야 생긴다. 그만큼 감동과 신비로움 , 감탄,감격 그리고 두려움까지 겹쳐 돌아보지
못했던 궁금증이 이제야 생긴다.
이렇게 동아줄과 쇠줄로 묶고 또 묶은 나무는 얼마나 높고 단단하게 뿌리가 박혀있을까?
그럼 누가 이 일을 했단 말입니까? 엔지니어 디자인등의 일은 스위스등에서 온 팀이 하고
일을 한 사람들은 현지인 12명이 2년에 걸쳐 만든것이며 밀림이라 장비를 쓸수 없어
나무를 타고 올라 다니며 했다 하니 대단한 사람들의 작품이구나 하니 정말 자연을
다루는 사람들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더라.
내려오니 미리 온 팀들은 땀을 식히고 있다. 모두가 너무 좋아하고 기뻐 한다.
이 할머니는 사업가답게 키는 작지만 화통하다 . 우리를 잘 챙겨준 언니같은 분이다.
나뭇꾼과 동갑내기다.초등학교 38년 동창회에 가 만난 동창과 다시 만나 13년전에
결혼을 했다 한다.두분이 덩치가 대조적이다. ㅎㅎㅎ
나비가 앉았다고
기다리는 동안 나비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내려오는 도중 분명 무엇인가가 있었기게 눌렀을텐데 나도 모르겠다. 찾아봐봐! ㅎㅎㅎ
흰버섯이다. 이상하게 줌을 당기면 더 안보인다. 그래도 난 너무 신기하고 예뻐 찍었으니까
아득히 높은 전망대 우리가 저런곳을 올라가 지나 왔었단 말이지. 이제야 실감이 난다.
가이드의 눈은 참 밝다. 개미들이 나뭇잎을 잘라 나르고 있는것이다.
줄을 지어 가는데 밟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멀리도 나르고 있더라.
숙소로 돌아오니 까만 원숭이가 반겨준다.
이렇게 다녀오는 교통도 작은 배로 다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