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의 다락방

외손녀의 베이비샤워

jj조약돌 2007. 8. 14. 15:17

지난달 딸의 친구집에서 친구들이 해 주었던 베이비샤워이다.

한국에선 아점이라고 한다지. 브런치라고 하며 11시에 하여 우선 요기부터 시작. 

 선물이 그득하며 포장도 참 정성스럽다. 난 가끔 이들의 이런면이 부럽다.

 세모녀의 모습이다. 닮았는지...다은인 엄마를 닮아 지가 예쁘다 한다.

절대 할머니는 안 닮았다 한다. 잘났어 정말!

 

 

 음식은 대략 이렇다. 나중에 오븐에서 구워내온 따끈한 파이도 있었지만.....

 이제 선물을 오픈한다. 친구 하나는 열심이 누가 주었는지를 적어 가면서.

 보고나면 돌리면서 보기도 하는데 참 다양하고 귀엽고 앙징맞은것들을 어찌 그리 잘 고르는지

난 늘 감탄만 하고 있다.

 딸애의 시할머니가 주시는거다. 손수 뜨신것인다 했더니 아니란다.

손녀의 방 색으로 매치가 되는듯하니 저것은 합격!

 

저리 받은것을 마음에 안 들면 산곳에 가면 바꾸어준다.

 나는 딸아이의 수고를 덜어주는 선물을 골랐다. 뜨거운 물이 한 온도로 언제든 따를수 있다기에.

 다은이가 신이 났다. 선물을 고모에게 나르니 재미있어한다.

 주최측인 주인인 제넷이 열심히 적어내고 돌려보며 평을 하고 감탄을 해주고 분위기가 돋는다.

 고모가 수고 했다며 다은이를 안아주고.

 

 임산부의 인적사항이나 취미 그녀를 어떻게 알고있나등으로 만든 퀴즈다.

제넷이 아주 힘이 들었다며 호들갑이다.

 다은이도 한몫을 하고.

피곤한 자매가 한컷!

 

 

그리고 엊그제 토요일 우리집에서 가족 베이비샤워를 해 주었는데 한식으로 한다하니

딸애의 친구들이 와 함께 식사를 했다.

우린 바베큐로 했다. 좀은 거창했지. ㅎㅎㅎ

 

 안에서 음식을 하느라 못 살폈더니 테이블보가 어찌 저리 안 맞았는고.

동백나무앞에 차려 놓으니 운치가 있구먼.

거기에 친구애가 꽃도 한아름 가져오니 상이 근사하네.

잠간 나와 블로그용 사진 한장 찰칵!

 올라오며 한컷 했어도 다 안 나오네 . 저 자리를 잘 써 먹는다.

 

시작된 식사.

 

 배불뚝이 딸애가 신기하다. 안 낳을줄 알았더니 .....

요리 하기 싫어 결혼을 안 하겠다 하더니

이제는 김치하는것도 배운다 하고 음식도 곧잘 한다.

 가족외에 유일하게 초대된 부부와 영감은 등나무아래서 따로 논다.

술도 소주. 많은 음식들을 들면서도 고추장에 마늘을 함께 먹는 전형적인 한국인들. ㅎㅎㅎ

갈비는 혼자서 구워지나 보네.

 조촐한 이번 바베큐파티다. 그래도 음식은 어차피 하는것이니 난 좀 서운하다.

손이 커 조금은 못하니 많이 와 먹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더구나 딸애 친구들은 한식을 얼마나 좋아 하는데.

 부지런히 또 가지러 가는분은 딸애의 시어머니다.

한국음식을 좋아하여 우리집 행사에 꼭 참석을 한다.

그날도 한 보따리 싸 드렸다.

 선물은 별로 없다.

사촌언니에게서는 벌써 먼저 받았고 둘째 큰집에선 오신다 하더니 온 가족이 불참이고.

멀리서 온 사촌언니를 위한 겸사파티니까.... 아참 친구가 해 주는 베이비샤워는 남자들은 안오는데

우린 가족파티니까 남자도 함께 하는거다.

사위옆에 앉은 사람은 이번 9월에 제넷과 결혼식을 카나다에서 올린다.

딸애와 아주 절친한 친구인데 가지 못하기에 대신 내가 간다 하니 엄마도 내가 아기를 낳으면

어쩌냐며 철이 없다 놀리는 딸년이다.

 멀리서 온 사촌언니가 아기 앨범과 현찰이다. 그저 돈이라면 누구나 입이 함박만 해진다.

보아라 부부의 입을 ! ㅋㅋㅋ

 시누이인 큰고모는 아기이불을 만드셨다.

 시어머니는 지난번 친구네서 할때도 했더만 또 했네.

 

 한벌도 아니고 몇벌이나. 26일에 다른 친구가 또 해 준다는데 나도 또 해야하나?

 13살짜리 사촌언니의 딸이 용돈을 모아 사주는 동생의 선물이라서 더 좋아한다.

 사촌언니는 지난번 주어 대신 13살짜리 조카가 골랐다며

 유일하게 초대된 엄마친구는 여러가지도 선물을 했네. 초대해 주어 고맙다며 아들은 셋이나

낳았는데 어찌 딸만 베이비샤워를 해 주느냐고 묻는데 " 그런말 마슈! 다은이때는 딸애가 데크레이숀도

근사하게 하고 게임도 하고 아기 속웃에 그림도 그리는둥 크게 해주고 둘째, 셌째 다 해 주었다우!'

하니 왜 안 불렀느댜 한다. 사실 한국사람들 부르는것은 부담을 주는듯 하고 이곳에 살아도

익숙치가 않은 문화이지 않나 싶어서이다.

 이번엔 제넷은 손님으로 느긋하다.

 

 아들애는 여전히 어리다. ㅎㅎㅎ 허긴 아범이니까 아이들하고 수준이 같아야지.

한쪽에선 베드멘트도 하고.

 태환이도 해 본다고?

 여담도 즐기고....

 할아버지가 매여 놓은 그네를 할머니친구가 더 좋아하네.

 늦은 저녁에 들어선 큰댁 언니들과 또 다른놀이도 .....

 

이렇게 보낸 베이비샤워겸 저녁은 멀리서 온 조카딸과의 가족모임이기도 했다.

금요일저녁은 시누이 딸이 외숙모 음식장만 하려면 힘이 들것이라며 냉면을

먹자하여 마음은 바쁘건만 거절하지 못하고 저녁을 먹고 들어와 시작을 하여

참 바쁘게 만든 음식이였지만 며늘애와 조카딸들이 도와주어 재미있게 보낸

외손녀의 태어남을 기뻐하는 날이였다.

딸애는 조촐하고 작은 파티였지만 아주 좋았노라하며 고맙다 한다.

다음주는 나은이의 백일을 또 해야한다. 난 참 바쁘다. 그래도 감사한다.

이 모든것을 해 낼수 있는 모든 환경과 조건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은 젊었다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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