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모녀 데이트

jj조약돌 2007. 3. 6. 12:11

 

토요일 딸애가 데이트신청을 해 왔다.

삼대모녀데이트를 하려 했는데 다은이는 할아버지와 노는게 더 좋다고 하기에

존중하는 의미로 우리 모녀만 나갔다.

 

 

딸아이의 집앞뜰에 동백꽃이 봉우리를 터트리고 있다.

자목련도 봉오리를 봉긋거리며 터트리려 하고 있구나~아~~.

 

어느덧 이쁘게 피여있네 지난번 눈에도 꿋꿋이 버텨내고. 

 

수선화이지요?

 

뒷뜰로 내려가니 개나리까지!

 

언제부터 가보자 했던 아시안뮤지엄을 갔다.

이번달은 일본전시가 되고 있었다. 작으마한 박물관인데 각나라마다 돌아가며 열린다고 한다.

미술에 아는것은 없어도 얇은 종이를 파서 감물을 들였다는 작품을 보며 섬세하고 바느질이나

손으로 하는것을 잘하는 일본여인들의 재주가 감탄스럽다.

 

박물관앞에서 멀리 스페이스타워도 보이네.

 

우리집보다 아랫쪽이라고 꽃들이 많이 피여있어 탄성이 터진다.

 

박물관 주변 동네에 집들은 크고 멋있는 집이 많다.

이런집은 한국돈으로 20여억은 안되겠니 해가며  지나오며 찍어봤다.

 

 

여유롭게 한바퀴를 돌고 나와 다운타운 Pike place market 로 갔다.

이곳에 명물인 재래시장처럼 꽃과 생선 과일가게등이 있는 관광지인 이곳은 가끔 딸아이와

즐기는 데이트장소다.

 

 

날이 따뜻하니 노숙자들이 졸고 있다.

 

 

배가 고프니 먹고보자. ㅎㅎㅎ

러시안 ,그리스, 중국식등 작은가게들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무얼 먹겠느냐는 딸애의 물음에 지난번엔 그리스음식을 먹어 봤으니 오늘은 러시안음식!

먹음직하게 구운 빵들을 찍고 싶었는데 찍을수가 없다. 

그래도 한컷!

 닭고기와 양파, 쌀로 만든 빵과 계피와 사과로 만든 롤을 사 모녀가 너 한입! 엄마 한입! 해가며

맛이 있느니 없느니 하며 수많은 인파속을 다녀본다.

저 할머니가 만드는데 손놀림이 아주 빠르더라.

 

예쁜 튤립과

 

버들강아지등이 봄임을 알린다.

 

조화도 눈길을 끈다.

 

 

 

꽃은 사주는 딸아이다.

 

툴립도 사 가지고 와 꽃병에 꽃아준다. 다은이도 한몫.

 다은아 네가 더 예뻐 !할머니는.

딸아이의 지프다. 여름엔 뚜껑을 열고 달린다. 난 이것도 아주 즐겨하며 탄다.

웨스턴호텔이다. 이 호텔에서 한국대통령들이 묵는다.

옆에 똑같은 호텔이 있다.

 

 

이 할머니는 버들강아지를 한아름 사셨네.

 

과일도 예쁘게 진열해 놓았는데 별로 팔리는것 같진 않다.

 

야채가게.

 

 생선가게 . 호객을 하는듯하다. 삶은게를 파는데 값이만만치가 않다.

워싱턴호수다 멀리 갑문이 있다. 호수가 바다보다 높아 갑문을 통해 외항선들도

드나드는데 우리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오시는날 들리는 첫번째 관광지가 저 갑문이다.

한국도 인천에 있는데 거긴 일반인들은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작은 언덕의 휴식처.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쉬고있다.

 

사진을 찍을때마다 서서 기다려주는 딸아이의 배려가 참 고맙다.

난 딸아이의 저런 마음이 참 예쁘고 존경스럽다.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자세는 에미가 받아도 기쁘다.

그런면이 친구가 많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 날도 들었다.

난 참 복이 많다. 난 가르치지도 않은듯 한데......

 

아파트거나 콘도건물이다.( 오피스 텔?) 아주아주 비싸다.

 

대부분이 노숙자들이다.

 

 가끔 가는 레스토랑이다. 애야 거기 서! 너희들이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주는곳이니까.

 

 

보름달이다~~아~~

 

마음처럼 찍어지지가 않는다.

 우리집 뒷뜰에도 봄이 오고 있었네.

 

 

 갖가지 치즈인데 값이 엄청나다. 1 파운드의 $35.99 까지다.

최고급스테이크보다 비싸다.

 

다은이와 태환이는 할아버지와 맥도날드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았다고 하여

그쪽 데이트도 보람이 있었다니 이 할미도 마음이 편했고 행복했던 토요일 모녀의 데이트였다.

 

 

 

'애니의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리 사니 이리 즐거운걸!  (0) 2007.04.25
모자 데이트  (0) 2007.04.05
거지 빨래 하는날  (0) 2007.03.02
펄~펄 ~ 눈이 오는 봄!  (0) 2007.03.01
나이가 들어가니......  (0) 200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