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이 아침나절에 찍어 놓은거다. 잘했군 잘했어. ㅎㅎ
아침나절부터 오락가락하더니 오후부터는 함박눈이다.
그런데 퇴근후 나와보니 어머나 세상에!
아~하~ 왜 오늘따라 카메라를 안 가지고 나온거야! 툴툴대며
차에 눈을 쓸어 내리며 보니 3인치는 되는 눈이 쌓인것이다 .
온퉁 하얗다. 그리고도 금방 차유리를 덮어버린다.
오가는 차도는 벌벌기는 차들로 차도에 들어서기도 전에 겁부터 난다.
내가 워낙 잘 못하는 운전솜씨를 익히 알기에.
아니나 다른가! 차도로 들어서니 빙글빙글 도는것이 아닌가.
살짝 핸들에서 손을 떼어내여 혼자 돌게 하니 돌다 만다. 휴우!
가슴을 쓸어내기도 전에 또 빙글! 또 한번 사~알~짝 손을 떼었다 .
도중에 선차들이 길을 더 막히게 한다.
집까지 가려면 얕으막한 고개길이 두개 잇는데 어떨까 겁을 내며 가다보니
고갯길을 가다 도는차 깜박이를 켜고 서있는 차 .
크게 가파르지는 않는 언덕길을 저 많은 운전자들이 설설 기니 난!
다행히 내 차가 새것인데다 잘 돌지 않는차라는것을 영감에게 들어서
얼마나 고맙던지. 이럴땐 말이다.
그래도 선차들을 비켜가며 오른쪽으로 돌았는데 뒷차가 바싹 붙어 따라 오는것이 아닌가.
저차가 미쳤어 미쳤나봐 혼자 중얼중얼거려 가며 키브길 언덕길을 또 다시 왼쪽으로
틀어 정말 천천히 뒷차가 밀리던 말던 나는 나데로다로 겨우 올라오니 눈이 좀 덜 와서인지
길이 좀 나은듯 하지만 안심은 금물 그래도 천천히.
뒷차가 획 앞서간다. 이땐 미안혀 ㅎㅎㅎ 그려 너 먼저 가.
이제 또 한고비 남았다.
바로 우리집을 들어가는곳 급경사언덕에서 또 한번 왼쪽으로 들어가는데 이곳이 또 문제다.
10마일도 안되게 안전서행 ! 여기서 잘못하면 언덕으로 미끄러지면 !
상상으로만으로도 오싹 해진다.
드디어 패스!
jj 가 해냈다~~~아~~~
이미 어둑어둑 해져 사진을 찍어도 별로겠지만 우선 집안으로 뛰여 들어가 사진부터 찍고.
옆집여자가 걸어온다. 차는? 길에다 세웠단다.
아침에 나갈것을 생각해서라나! 나도 그럴걸 그랬나?
아니다 요즘 못된아이들이 많다. 난 출근을 못할망정 그리는 못한다.
영감이 지금 퇴근이다 .
오다 못 오겠으면 길에다 세워놓고 모텔을 찾아가 자라고 했다 .
올수 있을만큼 오겟다 하면서 아침에 출근 할 생각말라 한다.
나도 그리 할 생각이므로 이리 앉아 있다.
영감이 자알 오면 맥주나 한병 마실까나!
시월에 마지막~♩~~ ♪이 아닌 이월의 마지막날 ~~♪~~~이 눈오는 날이며
봄내음새가 하~~얀~ ~ 색 속으로 묻혀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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