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3월

jj조약돌 2016. 3. 4. 14:00

기껏 나가야 문화센터나 나 다니다 좀 다른곳을 나가보니

봄꽃이 여기저기 예쁘게 피고 있다.

회사를 다닐때 다니던 길에선 개나리도 만나고

벚꽃도 만나면서 봄이 오는걸 알아챗는데.....

시누이께 시금치를 드리러 가니 아파트앞에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여있어 얼마나 예쁘던지...

뭐가 바쁜지 요즘 나가 걷지도 못하니 봄을 못 만나네.

봄맞이를 하러 나가야겠다.






 



 딸네 집앞에는 이른 동백이 이렇게 예쁘게 피여있다.



 

벚꽃과 수선화도.

자연은 참 어찌 그리 어김없는지....

예쁜 저 아이들을 만나면 기분이 참 좋다.

오늘은 수정이와 태진이 한글숙제를 도와주러 다녀왔다.

졸지에 한글선생 노릇을 하게 된듯.


시금치를 따러 가자고 하시는 전화다.

사먹자고 했는데 가고 싶당!

녕감이 알면 야단 할틴디.

그래야 봄을 만난듯 할것 같다.


오늘은 혼자 사는 친구가 더덕무침이랑 시금치 나물등을

찍은 사진을 보더니 침을 흘리기에 엊저녁

수정이네 애들 주려고 멸치볶음과 우엉볶음이 했기에

조금씩 싸다 주었다.

하하하!

맛나고 솜씨가 좋다나!


그런데 우리집 와 보면 실망할걸!

와 ! 그 친구집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모델하우스더라.

집도 크고 새집이지만  얼마나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돼 있던지 우리집에 초대 안 할거다.

난 부엌에서 종종거리는것은 재미있는데 살림 예쁘게 꾸미고 하는것은

관심도 없고 하기도 싫다.

예전엔 챙피하기도 했는데 이젠 그것도 까짓거 하는데

그 친구집은 아니더라.

 어느 친구가 그랬지.완벽하면 정이 없다고!

그럴래나? 그 친구.

아직 서로를 알지는 못 하지만 혼자 있어 그냥 준건데

좀 걱정은 된다.

내가 은근히 앞가림을 하거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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