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보쌈에 해물파전 쟁반냉면.
오늘은 회사에 베트남친구가 수요일과 일요일에
카지노 부페에서 랍스터를 마음것 먹는날이라며 언제 한번 가자가자
하더니 가보지 못하고 은퇴를 하고 말아 가까운 아우뻘 친구에게 이야기 하니
아저씨도 모시고 한번 가자하여 나섰다.
여기서 한시간도 넘게 가야 하는곳.
다행히 차가 밀리지 않아 씽씽 달려가며 얼마나 클까?
맛이 없으면 어쩌지? 해가며 도착하니 시상에!
엄청 큰 주차장이 주차 할곳이 없을 정도로 차가 많다.
아니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단 말이야?
너무 놀라워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들어서자마자 눈이 따깝고 목이 막혀 온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가보자.
또 시상에! 가 터져 나온다.
줄이 얼마나 긴지.....
아마 한 20분 정도만 달려왔어도 내가 되돌아가자고 했을거다.
다행히 성격 급하여 먹자고 기다리는것을 아주 싫어하는
영감도 함께 온 친구들 때문인지 기다리자 한다.
여자들은 정말 못 견디겠다 하니 밖에 나가란다.
자기들이 줄을 선다고.
나와 있으니 또 추워진다 .
그래도 추운것이 나은듯 하다.
그안에서 몇시간씩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견디고 하는지
참 이해가 안간다.
거의 다 됐다고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들어간 식당.
그많은 사람들에 비해 좀 협소하다.
얼마나 대단한 랍스턴가?
하하하
일인당 하나씩만 주고 또 가져다 먹을수는 있단다.
글쎄...
기대치에 못 미친다.
그래도 이왕이면 즐기자.
대게도 있고 새우도 있지만 뭐 별로다.
랍스터의 크기도 살이 별로 없다.
다행이 따땃해서 위로가 된다.
야채에 새우조금을 넣은 튀김이 향수를 일으켜주어
세개나 갖다 먹었다.
인천에서 두툼하게 야채와 잔새우를 많이 넣어 튀겨 팔던
어린 시절에 먹던 그 맛이다.
그 때보다 새우가 적어 좀 못 미치지만
몇십년만에 먹으니 행복하다.
부페에 가는것이 안 좋은것이 너무 많이 먹는다는것이다.
랍스터도 세개나 먹었다.
영감도 두개 더 갖다주니 세개나.
그 이외에 로스비프도 있고 다른것이 많았지만
먹지 않았어도 배는 터지기 직전이다.
어쨌든 랍스터 삶의 체험 현장이였다.
한번 가 경험을 하고 먹어보는것으로 땡!
2014년 송년회 저녁이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이 뱃살을 어쩔고!
야단이다.
신정에 차례지내고 먹을것이고 우리 아이들과 떡국을
먹을것이고 7일엔 내 생일을 22일과 23일엔
영감과 태환이의 생일이 있으니
정말 야단났다.
담배연기를 피해 나와 추워 떨면서 우리 기념 남기자. ㅎㅎㅎ
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