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한다고 결심을 굳히면서도 마음 편한것은 은퇴준비때문이리.
그랬다,
넉넉지도 않으면서 난 일찍 은퇴준비를 시작했었다
그것도 아주 적은 시작으로.
80년 6월 이 회사에 입사할때 임금은 시간당 $ 3.60
최저임금보다는 나은 임금이였다.
첫해엔 일년에 4번에 $1 인상.
그렇게 시작하고 한 2년후 시작된 개인은퇴연금제도를
안 나는 2주일에 한번씩 타는 봉급때마다
$20씩으로 시작을 하여 봉급이 오르면 조금씩 올려가며 꾸준히
이어왔다.
차차 늘리면서 보너스도 넣어가며.
남편은 이해를 못하고 쓸데없는 짓이며 은행에 넣어야지
어디다 넣느냐며 투덜대니 아예 이야기도 안 하고
꾸준히 넣어오다 한 20여년전부터는 최고액을 넣고
50세가 되면 일년에 $1000씩을 5년동안 늘려
최고액이(50세가 넘으면 더 불입하라고)
$5500도 과감히 들어 사실 내 월급봉투는
무척 얇았었다.
그렇게 할수있었던것은 월급봉투가 일정액이 아니기에
남편과 충돌없이 할수있었던 overtime 이 있었기 때문.
남편이 지금의 직장을 들어간것이 89년.
이 회사는 은퇴연금제도가 썩 잘 되여있다.
8%를 넣으면 50%를 보조해주고 최고로 낼수있는것이 12%이다.
남편은 회사에서 보조해주는 것만 하면 되지 왜 12%냐며
고집을 피워 다투기 싫어 놔누었었다.
우리회사는 겨우 5%보조.
그러나 난 그것은 상관도 하지 않았었지.
그래도 임금이 나보다 월등히 많으니 그렇게 쌓인것이
오랜동안 해 온 나의 절반이 된것도 마누라의
말을 들어 쌓여 우리의 은퇴준비가 된것이니
떡만 생긴것이 아니고 노후가 든든하지 않은가 말이다.
난 직장동료나 주위에 은퇴준비를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한다.
그러면 한결같이 그러면 살수가 없다고 하지,
그것을 떼놓고 수입이라고 계산을 하고 살면 되고
은퇴연금은 찾을수 없어 쌓이고 복리가 되여 이익이 많노라고.
세금공제도 되고.
나도 두번의 경제로 많이 잃었었다,
투자이기도 한 은퇴연금.
어디다 투자를 하느냐는 나의 선택이기에 젊을때는
좀 투기성에 가까운 투자를 했었다.
영어도 잘 못 하니 알수 없지만 관심있는 동료들에게
이리묻고 저리묻고 의견을 듣고 해 감서리,
그러다 두번의 경제하락으로 잃기도 했었지만
그 역시 회복되리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해 왔더니
이제는 잃었덧것도 많이 회복이 됐고
아무리 잃었다 하더라도 내가 넣은것보다는 월등히 많더라는
경험으로 이야기 해 준다,
다행히 우리 세대에는 국민연금과 회사 연금이 있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세대에는 그런것도 없어진다니
더더욱 필요하니 내 경험과 가진것을 보여주며
홍보를 한다.
하하하! 그렇다고 내가 못 썼느냐?
아니지. 그동안 한국을 다녀온것만도 집한채를 샀을수도
있었을것이니 못 썼다고는 못 하지.
대신 좋은 집이나 가구, 옷,보석등은 없지.
예전엔 누가 오면 부끄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없어진
뻔뻔이가 되니 마음또한 편하다.
허긴 이나마 가진것도 하나씩 없애야지 하게되는
나이가 되가니.
요즘은 마누라의 말을 듣을것을 하고 후회하고 있을지도
않을까?
진즉 들었더라면 떡이 더 생겼을지도 몰라 해 감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