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정말 일도 많이 하니 힘들기도 했다.
그래도 무릎이 일을 할때는 별로 아픈줄을 몰라 얼마나 감사한지....
목요일엔 7시에 타코를 사다 주어 참 맛있게 먹었건만 어제는 8시가 넘어도
밥도 안 사주고 만다.
발에선 후끈후끈거리기도 하지만 어쩌랴.
팀웍인걸.
메니저가 무릎상황을 묻고 하는 일을 지켜보더니 머그를 두툼한것으로
갈아주고 의자도 하나 준댄다.
하하하!
쫓아내지않고 편리를 봐준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
아니 이 나라법이 좋고 회사에게 감사하다.
돌아와 밥을 한술 뜨며 와인도 한잔 마시고 에라 누웠다.
금요일이니 기다려주고 맛있는것도 해 주리라는
마음으로 형님이 낚시하여 주신 오징어를 내 놓고.
그런데 눈을 뜨니 들어오기 직전이다.
으크!
얼른 일어나니 벌써 문여는 소리가 들린다.
얼마나 미안한지.
요즘 내가 개과천선을 하여 남편에게 잘 해 주려 노력중이다.
해보니 남편이 편한게 아니라 내가 편하더라구.
수선을 떨며 오징어를 손질하여 얼른 썰어주니 맥주와 아주 맛있게
마시는데 내가 친구를 안해주면 맛이 안 날끼라.
체중을 줄여한다지만 기꺼이 동참한다.
그리고는 먼저 들어가 자 버렸다.
오늘 토요일인데 그인 일을 나갔다.
여러주말을 일을 하여 오늘은 두배를 번다나 어쩐다나 하믄서리.
할일이 많은 직장주부이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리라 마음먹고
인터넷으로 내 딸 서영이.
나비부인.
무자식이 상팔자를 내리보며 불을 펴놓은 난로에 고구마도 구워
혼자 호호 불어가며 먹으면서 정말 게으름을 만끽을 한 날이다.
수정에미가 오려냐고 전화를 해왔다.
이제 서서히 은퇴준비를 해야한다.
서류를 꾸밀것이 있어 주었더니 엄마가 와야한다나.
비가 억수로 쏟아지지만 그래도 룰룰라라다.
아이들이 뽀뽀도 주고 사위에게 아이들 데리고 아랫층으로 가 달라는
딸아이의 부탁을 받고 조용하게 해주는 사위가 고맙기도 하고.
오면서 한국식품점에 들려 일거리를 사 들고 와 에라 어차피
게으름 피우기로 한 날.
이렇게 앉았다.
요즘은 블로그도 잘 못하고 있으니 자꾸 안 하게 된다.
사실 이런저런 이야기거리들이 많은데....
이제 누가 들여다 보지 않더라도 일기식으로 이렇게 주절대야겠다.
이제 그 이가 오면 중국식당으로 가 팔보채와 배갈 한병으로
데이트를 할것이니 저녁도 안하고 아이구 행복이 별거드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