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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귀빠진 날

jj조약돌 2012. 1. 8. 15:43

해가 바뀌면 우리 가족은 나의 생일을 선두로 막 달린다.

제일 먼저인 이 할미의 생일이라고 11명 가족이 또 뭉쳤다.

이번엔 딸네서 모이기로 했다나.

자자 슬슬 떠나볼까?

아이들이 얼마나 자랐나.

할미는 을메나 늙었나.

 

 아직 오지않은 사촌들을 기다리며 할아버지와 회포를 푸는 두아이.

 할아버지는 피가 달라 할아버지를 안 따르면 어쩌나 했다는데 왠걸!

할머니,할아버지가 가면 두팔을 벌려가며 달려나오는 아이들.

태진이는 할아버지를 더 따른다.

 망고맛이 나는 Rum주란다.

그려 나도 맛 좀 보자구나. ㅎㅎㅎ 맛이 정말 좋네.

엄마 올해 조촐하게 할께요 하더니 시상에 굵직한 새우에 비싼 굴에 .....

아들아이는 아이들을 챙기느라 바쁘게 칼질을 하여.

 아이들 상을 차려주고.

 

 어른들은 이제 시작이다.

 바지락조개에 소세지를 넣어 만든 이것.

정말 맛이 있고 저렴하여 잘 선택했다며 입에 칭찬을 발라가며

 이번굴은 살이 없었지만 싱싱하여 맛나게 먹었는데

아이들이 안 먹는줄 알고 영감과 다 먹어치웠더니

 아들아이가 서운해 했다는 후문으로 웃음바다가 된 유행어.

인간들이 너무했다.

그려 이눔아 니 어미아비인간이 다 먹어 미안하다.

아이구 아이구 엄마아빠 지송해유.

이제 그 인간소리 그만 하기로 합시다.

두손으로 싹싹 빌고 ㅋㅋㅋ

 

 샐러드도 우찌 색도 이쁘고 싱싱하고 맛이 있는지.

 아이들도 맛있게 깔깔 호호 하며 즐기는 할머니 생일상.

 조개탕을 꿇이느라 맨나중 앉은 사위 수고했구만.

 난 이렇게 모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하하하 울사위 입에 가득 물었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니 ㅎㅎㅎ

 이제 환하게 웃느만.

 

 만나기만 하면 잘 노는 두아이.

사진만 찍는다하면 놀려대느라 요리조리 피한다만 이 할미가 못 찍을줄 알고.

 잡혔지롱.

 누나 헤어밴드는 허리벨트도 됐다가 저리 뒷통수에 쓰기도 하고.

 

 마침 들어오다 걸린 태환이.

그순간 포착에 요리 표정관리도 해주는 전속모델.고마워.

 

자자자. 할머니 생일케익 먹으러 가자~~아~~

 

 케익에 불을 지피는 라이터가 순간적으로 권총으로 변하는 순간.

 앗 뿜었다! 아이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 저 아이가 아범이여?

 오늘 할머니케익은 수정이와 엄마가 만들었다.

 이제는 다은이가 불도 붙일줄 알만큼 컸네.

 생일 축하 합니다~~아~~

 태진이도 이젠 제법 흥얼거리네.

 후~욱~

 그려 우리 모두 함께 불자~아~

 케익의 맛과 요리과정을 인터뷰하는 태환이.

 이젠 누나에게로 가 맛을 묻는다.ㅋㅋㅋ

 

고모. 평이 아주 좋습니다.이제 우리 가족 케익은 고모가 만드시면 되겠습니다.

                                     

이래서 우리가족 케익은 이제 집에서 만들기로 했답니다.

 

이제 오늘을 시작으로 다음주엔 할아버지와 손자의 생일모임이 있을것입니다.

태환이 아범이 다다음주에 영국으로 출장을 가게 될것 같아서 이지요.

줄줄히 이어지는 다은이가족 생일 금년 스타트로 보낸 이 할미의 생일상이였어요.

이번 생일상은 아주 경제적이였다 하니 이렇게 조촐하고 일도 많지않은

즐거운 생일상이여 이 할미도 부담이 적으니 좋은데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아직도 배가 부릅니다.

저 조개탕 정말 맛이 있었어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 딸아이에게 물어 알려드릴테니 문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