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내 블로그에 오는 분들이 식상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비공개로 올려놓을까 하다
그래도 아쉽다는 생각에 또 올려본다.
어느새 6번째 맞이하는 태환이의 생일이 하루차이인 할아버지 생일과 겹쳐
고모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할아버지는 하마치회로 태환이는 피자로.
이렇게 간단한 생일상이다.고모는 회를 사면서 켈리포니아롤도 두판 사기도 하고
이제는 제법 한자리를 차지하는 태진이도 함께 하고
이제는 따로 자리를 잡는 사촌들의 상.참 많이들 자랐다 혼자 먹을수 있다니.
내년엔 나도 저 상에 앉을수 있겠지 하며 내려다보는 태진이의 진지한 모습.
간단한듯 하지만 샴페인에 와인과 맥주가 들어서니 괜잖군.
이제 며늘아이도 내가 사진을 찍는다는것을 알아 폼도 잡아주고
상도 예쁘게 차리려 신경을 써주는데 어찌 안 올릴꼬.
할아버지날이라고 예쁜 접시에 따로 담기도 했네.
이렇게 따로 자리를 잡으니 식구가 단촐한것 같구먼. ㅎㅎㅎ
피자생일저녁을 먹는 태환이.그래도 입맛에 맞는것이니 행복 한거지 뭐.
너는 내일 집에서 친구들과 파티 할거잖어.
(남들은 나가서 한다는데 그냥 집에서 해준다며 열댓명의 친구들을 불러 했는데 다시는
안할것이라고 에미는 그런다. 시상에 집 날라가는줄 알았어요.남자아이들이라 달라요.)
나만 외롭잖아.빨리 세월아 가거라~아~
아들아이는 피자를 먹고.
회는 할아버지와 나 ,며늘아이 그리고 미국사위도 먹는 회를 딸아이와 아들아이는 안 먹는다.
하하하 딸아이접시와 아들의 접시에는 피자가 놓이고 사위의 접시에는 회가 있다.
할아버지는 아들딸이 맥주입맛을 자꾸 높혀준다. 이제는 버드와이저는 입맛에 안 맞는다나.
샴페인 두잔에 이 할미의 얼굴엔 복숭아빛이 돌고.
식구가 많으니 신이 난 수정인 맘마미야를 불러가며 춤에 빠지고.
동생들의 장난감에도 신이난 태환이.
이리 고개를 돌려도 아니 카메라를 돌려도 벅적대는 이 광경들.
자자! 이제 케잌을 먹어야지.오늘은 할아버지의 날이지만 내일은 태환이는
집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할것이니 함께 하는거다.
손주들에 둘려쌓여 축하노래를 듣는 할아버지.
아이스크림컵에 할아버지와 태환이 각각 초를 하나씩 꽂고
태환이가 무슨말로 할아버지를 저리 웃게 만들었노.
할머니는 취햇나벼. ㅋㅋㅋ
시상에 요 조그만것이 $28 이나 하더라.그래도 남았으니 케익값은 아까워.
언제 저아이들이 자라 사진 찍자하면 한곳으로 모아줄까?
그러면 잔재미는 없겠지. 참아준다 참아줘.
이제 선물 푸르자~아~ 수정이가 얼른 갖다준다. 지가 만들었다나.
나은이는 함께 뜯어주느라 참견에 바쁘고 수정인 저게 무어야 하는 모습이다.
할아버지가 월말이면 다섯아이 모두에게 봉투에 이름을 써 주는 용돈을 모아 선물을 저희들이
직접 골랐다며 세아이가 드린다.
자~아~ 무엇인가 보자. 쨘쨘쨘~~~
하하하 300개짜리 퍼즐이다.할아버지가 유적을 좋아하는지 알았나보지?
행복한 할아버지와 함께.이제 다은이는 사진 찍는것에도 빠지려 한다.
알았다구, 이제 컸다 이거지.
엄마는 태환이가 좋아하는 영화밴드를 주고.
히히히 니 엄마도 이제 서서히 경력이 쌓여가는 에미가 돼 가누나
고모와 고모부는 책을 주고 .와 아! 모두 태환이 좋아하는것만 받았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레고를 .우리 태환이 잘 맞추니까 잠간 끝낼건데.....
이제는 자라서인지 아직 몰라서인지 제 선물 없다고 징징거리지 않는 나은이 .
이제 머리가 많이 자랐네.엄마가 맞추어가며 잘 잘라주더니 .
이 났어요.우리 수정이.
다 치우고 앉아 며늘아이가 만들어 주면 딸애는 친구들에게 팔아 준다 .
몇개 팔고 주문도 받았다며 둘어앉아 이야기 꽃을 피운다.
아이들이 결혼을 하니 첫째로 부부가 구구대며 예쁘게 사는 모습이고
다음이 시누올케가 정있게 지내는것이 너무 감사하고 두아이에게 고맙다.
나은이가 찍은것인데 너무 잘 찍었네.
흔들리지도 않고 잘 찍은것을 보니 재주가 있으려나 하며 내자식은 다 천재라는 주제로
또 한번 신이나게 웃었었지.
앞니가 두개나 빠져 찍어놓자하니 이리 장난을 친다.
어쭈!
놀려 할미를.
하하하 잡았당. 용용 죽겠지.
애비나 아들이나 폼이 같구먼. 그아비에 그아들 아니랄까봐.
자아 이제 또 단체사진 찍어야지 모여 모여 봐봐.
나중에 이렇게 모여 찍은것을 날짜별로 만들어 봐야지.
태환인 벌써부터 태진이는 내가 안을꺼라고 하니 이다음 잘 데리고 놀것 같다.
수정이는 외숙모를 아주 좋아한다.어눌한 한국말로 외숙모라 부르며.
이렇게 할아버지와 손주의 생일을 보내며 늙어가는 모습과 자라는 모습을
남기면서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 엊그제 태어난듯 했는데 이제 내년이면
학생이 되며 유치원에서 반장으로 저날도 반장회의를 하고와 반친구들에게
회의소식을 전해 주었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란다. 녀석! 신통방통하단말야.
애기때 대변을 보려면 상밑이나 방으로 뛰여들어가 왜 그러나 볼라치면 소스라치며
울곤 하여 숫기가 없어 그러는줄 알았는데 제법 통솔도 하나보다.
이제 우리집은 어른이나 아이나 생일선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20 선으로
하자고 할아버지가 그러시는데 며늘아이가 봉투를 드리니 $20만 빼고 도로 주니
나중에 아이들 주세요 하고 안 받는다.
나는 $100 을 주었더니 $80을 돌려준다. 나야 Thank you! 하고 얼른 받았지만. ㅎㅎ
식구가 많으니 생일도 거의 매달이다싶이 돌아온다.
2월엔 사위 생일과 태진이의 백일이 있어 또 모이지.
3월엔 다은이가 8살이 되네.
우린 이렇게바쁘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