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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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 할아버지와 놀던 태환이가 ' 할머니 눈 와요~~" 한다.
할아버진 버~얼~써 이리 해도 그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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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할미인가! ㅋㅋ 다은이를 깨워 부랴부랴 옷을 입힌뒤 데리고 나갔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첫눈을 손주들과 맞이하게 해 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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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사진을 찍고 함께 신이 났었다 ㅎㅎㅎ 마치 아이들 핑계로 저리 신이 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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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응이라도 해주는듯 아이들도 신이 나 잘들 뛰여다닌다. 아침도 안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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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굴리니 아직 낙엽도 다 치우지 못한 잔디가 낙엽과 함께 눈이 뭉쳐진다.
어떠랴 이 역시 갑자기 찾아온 행운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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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기찻길을 내준다며 함께 즐겨준다. 노래를 하며 뒤를 다라다니는 두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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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뜰에 동백나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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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뜰에 다 떨어진 나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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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내준 반가운 선물" 좋은 생각을 받아준 우체통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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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나무들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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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린 11월 26일! 손주들과 함께 맞이한 이날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