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조약돌
2021. 7. 4. 14:33
코로나로 인하여 뜸했던 삼대모녀 데이트.
오늘은 Asian Museum 이란다.
아직은 마스크를 쓰고 백도 작은것으로 들어야 한단다.
입구에서 검사를 안 하는 대신 작은것으로 들어야 한다기에
주머니에 혹시나 운전면허증과 비자카드, 현찰 좀 넣어 가지고 갔다.
가는 길에 있는 집들이 몇백만불씩 하는 동네를 지나며
어떻게 저리들 살수있는것인지 궁금하다.
기다리는 동안 차안에서 카메라 놀이를 하고
여기 봐봐 할미는 신이 났다.
이젠 에미키도 훌쩍 넘어서는 수정이.
하하하! 저기 올라가는데 애 좀 썼지.
엄마가 번지 점프 할수있다고 큰소리 치더니 이게 왜 힘드냐 하는
딸에게 번지점프는 눈 한번 찔끈 감으면 되지만 이건 미끌어져 다칠까봐
그렇지 해가며 우린 낄낄거렸다.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되 있는데 메너 여인인 딸아이가
찍은것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이름명찰로 만든것이여서 일거라고
몰래 찍어 보내준것이다.
언제 뚱보 엄마를 찍었는지....
현대적인 감각이지만 세군데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는
예것으로 모두 다른 음향이다.
영어이니 다 이해는 안 되지만.
돌아오다 들린 책방에서 만난 BTS.
잘 모르지만 반가워 얼른 카메라를 눌렀다.
모녀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뛰며 찍었다.
이 에미는 해준것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인데 어디던지
데리고 다녀주려 해 주는 딸이 있어 난 행운아 이다.
그래서 삼대모녀의 데이트도 수정이가 으례 그러려니 하며
함께 해 주고 즐기니 고맙고 대견 하다.
내 손을 잡아주고 어깨도 안아주는 이쁜 손녀 수정이.
점심으로 월남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딸이 시켜준 셀러드를 맛 보며
또 다른 맛으로 행복했다
친구 수지가 게를 잡아 왔다고 주어 쪄 수정이에게
가져가 까 주니 얼마나 잘 먹던지 너무 이뻤다.
자주 이런 시간을 가질것 같은데 사실 수정이가 사춘기이기에
조심 해야 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