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자 덕에 행복한 날
너무 귀여운 태진이가 이 할미를 참 행복하게 해 준 주말.
마음것 게임을 못하고 잔 날은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콤푸터에 앉더니 오늘은 8시가 넘어 일어나
또 콤푸터에 앉아있길레 아빠가 일찍 데리러 올것이니
양치도 하고 가방도 준비 해놓고 다시 하면 안될까?
으메 즉시 일어나더니 가방까지 준비한다.
늘 몇번씩 얘기해도 안 하더니....
애비가 일찍 데리러 온다기에 아침을 안 먹였는데
1시반에 데리러 오면 안 되는냐는 문자.
성당은 가야겠고 할베보고 맥도날드 데리고 가
아침을 먹이라 하며 태진이에게 물으니 선뜻 간다고 하네.
와~~ 너무 놀랐다.
늘 징징거리더니 실컨 게임하게 해 주니...
딸이 할머니집에서 누리는 특혜라고
깔깔대고 웃어주니 안심도 되고.
태진이때문에 다시 한번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어
배울수 있었다.
이제 한달에 한번씩 데려와 그런 행복을 주어야겠다.
그 행복하고 평화로운 미소가 너무 이뻤다.
제주무로 깍두리를 담아 친구와 딸 줄것을 담아놓고
친구가 수육을 해 준다니 묵을 쑤어 놓았다.
난 밤도깨비인가보다. 저녁엔 영화보고는 한밤중에 이렇게
김치도 담고 나 왜 이러지?
성당에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다.
새로운 신부님이 처음 미사를 집전 하시니 신자들이
호기심으로도 냉담했던 신자들도 왔는가 보다.
그러다보니 못 보던 교우들이 있어 반가웠다.
요즘 너무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나도 짜증이 나는데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의욕도 없다.
영화나 한편 틀어주슈!
넝쿨장미(Rambling Rose)라는 영화를 틀어주고 녕감은 노래방을
혼자 신나게 부른다.
혼자 외로움을 달래는 나름의 방법이다.
"만남"을 틀었으니 한곡 부르고 보라나!
까짓거 올라가 만남을 불러주고 난 또 영화감상.
영감님은 노래방.
우린 이렇게 따로 논다.
이것이 나이 든 부부의 모습인지....
그래도 서로의 활동을 규제 하지 않고 나름 즐기고 사니
이 역시 해병대를 사는 부부이지 않을까?
요즘 한국에서 니는 현재 어느 대학을 다니니 ?
아직은 건강하게 즐거우려고 노력하니 이 대학?
해피하게 평생 병걸리지 않고 사는 대학이라네.
연세대는 연금으로 세상구경하면서 노년을 보내는
대학이라네.
어찌 이리 재미있는 글들을 만들어 내는지....
권집사가 시금치를 따 왔다고하여 25파운드를 팔아 주었다.
친구가 시금치 가지러 왔기에 흙이 너무 많은
냉이도 씻어 다듬어주고 어제 만든 비빔밥을 함께 먹었다.
이런일이 일상인 난 타고난 성격이라 할수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