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 소망?

jj조약돌 2019. 1. 3. 14:23

 정말 오랜만에 앉아 글을 쓰자니 어색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인생이 이런저런 굴곡을 지나며 이어진다지만

때론 참 난감한 일들로 참 힘들때도 있고

아플때도 많았건만 그래도 또 한해가 갔다고 하네.

뭐 거창한것도 아니지만 나름 새해를 좀 깔끔하게 맞아들여 볼까 했거늘

12월 중순 부터 기침이 나오더니 성탄미사도 못 가게 심해 지더니

이렇게 심한 기침으로 먹지도 못하고 누워 있을수도 있구나!

어쩜 이제 주어진 세월을 좀 일깨움을 받는 계기가 아닌가 싶다.

천식으로 일을 하다가고 한번씩 입에 물고 하는 분들이 내겐 정말 아주

저 멀리 아득한 일인줄 알았는데 초기란다.

한참전부터 내 귀에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려 의사를 보니 사진을 찍어보자

하여 찍었는데 아주 깨끗하다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것이 기관지가 좁아지는 천식이라는것이란다.

참 그 황당함이란!

그래도 일찍 치료하면 괜잖다고 하여 무려 4가지나 되는 약을 먹으며

이 녀석들과 싸우는데 참 대단한 녀석들이더라.

그래도 내가 이겼다 뭐.

내가 이런적이 언제 있었나? 영감이 안절부절이다.

뭐 먹어야지 만 외치며 들랄날락. 

아니 뭐 든 들고 들어와 먹으라 해야지 물어보면 먹겟다고 하느냐~~고~~~

그래도 흰죽과 보리차라고 들고 들어오니 먹어야지.

응? 보리차가 찝질해?

보리차에 써 있더란다. 소금을 좀 넣으면 좋다고. 하하하.

물을 더 타다 준다. 성의를 봐 먹기도 했지만 뜨거운 죽을 먹으니 살것 같다.

이렇게 기침이란 놈과 싸워 내가 이겨냈으니 새해에도 난

씩씩하게 살아낼것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살아낼것인가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내가 날 못 믿어

걱정이다.

이제것 참 막연히 주어진 삶을 살았지 뭔가 소망이라던가 하고 싶은것을

하려는 생각조차 없었던 삶이였기에 어려운 과제다.

그래도 전화를 좀 멀리 해야지 하는 소망.

머리에 들어가지 않아 읽히지 않는 독서.

이제 막 시작한 아쿠아로 건강 지키기.

이 소망도 작심삼일일까 두렵다.

블로그에 일상과 나의 이야기를 적어가며 나의 일년을 기록하자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