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2016년 1월 22일 오후 12:09

jj조약돌 2016. 1. 22. 12:37

팝송 수업.
난 강사님들이 어찌 그리 똑똑한지 놀라곤 한다.
철학적인 면도 있어 한구절구절의 의미에 너무 감동이 되곤 한다.
참 존경스러운 분들이 많다. 그래 될수있으면 수업에 안 빠지려고 한다.
그 분들에 대한 예의이고 보답인듯 싶어서.

레크레이숀 시간.
운동도 운동이지만 웃을수 있어 참 좋다.
율동을 따라 하지 못하고 기억이 안 되여 틀리면 그것이 더 재미있는데
지난주에 어떤 노인? 70중반이라는데 젊은 강사가 말을 잘못 했다고
밤에 잠을 못 잤다고 하더란다.
늙을수록 나이 생각하지 말고 즐겨야 하는데....
강사가 다짐을 한다. 이 시간은 나이가 얼마이고 내가 예전에 어떤 위치였던
다 내려놓고 어린애 같은 마음으로 즐기자고.
설혹 자신이 말을 잘 못 하더라도 존경이 없어서가 아니라 웃으며 하자고
하는 말이니 이해라고 곡해 하시지 말라는 당부를 하는데 왜 그리 미안한지....
어울지지 못하는 성격은 어디서나 나타나나보다.
또 한번 나를 다지는 시간이였다..

내일 일 안 나간다고 하여 영화 한편 보았다.
모녀들의 애정이야기.
홀로 딸하나 바라고 살아왔던 두 엄마의 이야기.
흑인엄마에게서 유난히 흰피부라서 존재성에서 힘들게 살아온
아빠를 닮아 백인같은 피부색을 가진 딸아이의 방황을 지켜보고
사랑하던 엄마는 딸이 찾지도 말고 엄마라고 하지도 말라며 떠나 간 후
딸이 자신의 삶이였던 엄마는 기운이 떨어져 세상을 뜨고.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여 딸 하나를 낳아놓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
홀로 살던 엄마가 저 흑인 모녀를 만나 펜케잌과 시렆으로 재벌이
되여 뒤늦게 만난 사랑하는 사람을 딸아이가 사랑하는것을 알고
헤여진다. 그 사람과 결혼을 하여 살면 딸아이가 멀어질것이라고.
어린 딸아이의 첫사랑이 당신이니 만약 그 아이가 다른 사랑으로
당신을 잊으면 그때까지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어디든
찾아 갈것이라는 부탁을 들어주고 멋지게 떠나주는 남자를 보며
어떤게 사랑인가 하는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이해 해주고 배려해 주는 그런 사랑이라면 나도 해 보고 싶당. ㅎㅎㅎ
흑인엄마의 펜케익 가루때문에 부자가 된 엄마의 소원은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루게 해 달라는 유언에 여느 왕 못지않은 장례식도 감동적이다.
장례식에 온 딸은 용서를 부르짓고.
요즘은 이런 강동적인 영화가 별로 없는데 울영감이 나를 위하여 이런저런
영화를 모은것도 나의 대한 사랑이려니 봐 주어야겟지.

비가 많이 오니 어디에선가 또 홍수가 났을것 같다.
한국은 엄청 춥다고 하고.
이상기온이 걱정이네.

내일 아침 생일아침으로 김치볶음 해 달란다. ㅎㅎㅎ
미역국은 싫다고.
들어가더니 5분도 안 되여 코고는 소리가 진동을 한다.
어찌 머리만 베개에 대면 잠이 들수가 있는지....
나도 자자.